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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리치 MRC의 보험 라운지] 부모님 보험, 자녀가 챙겨드려야 하는 이유

 메타리치 MRC의 보험 라운지  부모님 보험, 자녀가 챙겨드려야 하는 이유

메타리치 MRC의 보험 라운지 부모님 보험, 자녀가 챙겨드려야 하는 이유

"작년에 대장암 진단비를 500만원밖에 못 받았어요." 얼마 전 지인 소개로 찾아온 60대 남성이 한 말이다. 대장암 진단을 받았는데, 수십 년을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고 받은 게 고작 500만원이었다는 것이다.

이 보험은 한참 직장 생활을 할 때 지인에게 맡긴 것이었다. 그 당시엔 젊기도 했고, 진단비나 수술비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믿고 맡겼기 때문에 '잘 되어 있겠지' 하고 확인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막상 암 진단을 받고 나서 부부 보험을 전체적으로 열람해 보니 진단비도 수술비도 없거나 턱없이 부족했고, 수십년을 납부했던 보험료가 너무 아깝다고 했다.

사실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부모님 세대가 가입한 보험은 대부분 20~30년 전 상품이고, 가장 최근이라 해도 10년은 넘은 상황이다. 그 당시엔 사망 보험금 위주로 설계된 경우가 많았고, 암 진단비나 수술비 같은 보장은 지금처럼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보험료는 꾸준히 내고 있는데 막상 필요한 순간에 보장이 텅 비어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끔 부모님 스스로 보험 증권을 꺼내 들여다보는 경우도 있지만, 약관은 빽빽하고 용어는 어려워 어디를 봐야 하는지조차 모르겠다고 한다. "그냥 있으면 되는 거 아니야?" 하고 덮어두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보험이 있다는 사실과 보험이 제대로 되어 있다는 사실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

거기다 나이가 들수록 신규 가입은 점점 어려워지거나 보험료 부담이 커진다. 앞서 언급한 남성처럼 암 진단을 받은 후에는 사실상 새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거의 없었다. 결국 아내만 기존 보험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해지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고, 질병·상해 보험 보강은 물론 간병인 보험까지 추가로 준비했다.

간병인 보험은 요즘 들어 특히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암이나 뇌졸중, 치매 같은 질환으로 장기간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 간병인 하루 비용은 평균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한 달이면 3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준비가 안 돼 있으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금액이다.

실제로 간병 문제로 자녀가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모님이 쓰러지면 가족 중 누군가가 일을 줄이거나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그게 또 다른 경제적 위기로 이어진다. 보험 하나가 단순히 의료비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생활을 지키는 문제가 되는 이유다.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제로 상담을 해보면 부모님보다 자녀들이 더 적극적인 경우가 많다. "부모님이 아프시면 제가 다 부담해야 하는데, 미리 준비해 드리고 싶어요"라고 하는 이들을 꽤 봤다. 효도라는 게 꼭 거창한 게 아닐 수도 있다. 때로는 보험 증권 한 장 같이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부모님 보험이 언제 가입한 것인지, 진단비와 수술비가 제대로 들어있는지 기억하고 있는 자녀들은 대부분 드물 것이다. 당장 이번 어버이날이나 부모님 생신에 보험 증권을 한번 같이 꺼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오래된 보험일수록 생각지도 못한 빈틈이 있을 수 있다. 건강할 때 점검해 드리고, 여력이 된다면 간병 보험이든 질병 보험이든 하나 둘 준비하는 게 지금 자녀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효도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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