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8일 오전 10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수출 업계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은 국가에 적용되는 멕시코의 관세 인상 조치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협상 등 주요 통상 현안을 앞두고 업계의 어려움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중남미 최대 교역 및 투자국인 멕시코와의 FTA 협상 진전 방안을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한-멕시코 FTA는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다양한 관점에서 멕시코와의 경제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에서 애로 사항과 정책 제안을 적극적으로 제기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요청했다.
업계 참석자들은 올해 1월 멕시코의 관세 인상 조치로 인해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미국과 멕시코 간 USMCA 재검토로 원산지 판정 요건이 이전보다 엄격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관세 인상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위급 채널을 활용해 멕시코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한-멕시코 FTA를 체결해 우리 수출 상품이 멕시코 현지 시장에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멕시코 경제부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여한구 본부장은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이 하나의 팀이 되어 주요 통상 현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르노코리아,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기업과 철강협회, 가전협회, 자동차부품협회, 석유협회 등 관련 협회, 그리고 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KOTRA 등 유관 기관이 참석했다. 회의는 여한구 본부장의 모두발언에 이어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업계 수요와 애로 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