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방제, '새순' 자랄 때도 약제 쓰면 효과

사과와 배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과수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꽃이 진 후 새순이 자라는 시기에도 전용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사과·배 꽃이 떨어진 후 새순이 자라는 시기에 과수화상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약제 살포 방법을 소개했다. 이 시기 과수화상병은 어린 가지에서 나오는 가장 어린 새순의 기공이나 수공, 또는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면서 발생한다.

새순에 과수화상병이 생기면 방치할 경우 주변 다른 가지로 쉽게 병이 퍼지고, 어린 가지가 달린 어미 가지에 궤양을 만들어 겨울을 나게 된다. 이렇게 월동한 병원균은 다음 해에 치명적인 전염원이 되어 과수원 전체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

새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한 비가 오기 하루 전과 비가 온 직후, 그리고 웃자라는 가지 제거 작업 전후에 옥시테트라싸이클린이 포함된 약제를 2회 살포해야 한다. 비가 오면 병원균이 새순에 쉽게 침투할 수 있으므로 비 전후에 약제를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

사과나무의 경우 옥시테트라싸이클린을 살포하기 전에 새순의 길이가 5~7cm 내외일 때 프로헥사디온칼슘이 포함된 약제를 1회 먼저 뿌려주면 효과가 더욱 좋다. 이 약제는 어린 가지 피층의 세포벽을 두껍게 만들어 과수화상병에 걸리더라도 병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아준다. 단, 프로헥사디온칼슘 약제는 배나무에는 효과가 없으므로 사과나무에만 사용해야 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최근 요오드가 주성분인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과수화상병 방제제로 시판되고 있는 점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이런 제품은 과수화상병에 전혀 효과가 없으므로 약제 구매 시 반드시 농촌진흥청이 추천하는 전용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식물병방제과 강미형 과장은 "사과·배 새순 생장기에도 농촌진흥청에서 추천하는 전용 약제를 2회 이상 뿌려주면 과수화상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수화상병은 한 번 발생하면 과수원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어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질병이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꽃이 진 후 새순이 자라는 시기에도 방제를 소홀히 하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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