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해양경계를 획정하기 위한 제15차 국장급 회담이 5월 7일 중국 청두에서 개최됐다. 해양경계획정은 국가 간 해양 관할권의 경계를 확정하는 중요한 외교적 절차로, 어업 자원, 해저 광물, 해양 환경 등 국가 이익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번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이석주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외교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해양경찰청, 국립해양조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 기관의 대표단이 함께했다. 중국 측에서는 궈옌 외교부 동황해사무대표가 수석대표를 맡았다.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해양경계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한중 해양경계획정 회담은 2014년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2015년부터 공식 운영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정기적인 회담을 통해 양측은 해양경계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해왔으며, 이번이 15번째 회담이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해양경계획정의 원칙과 절차, 배타적 경제수역(EEZ) 및 대륙붕 경계 설정 등 핵심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배타적 경제수역(EEZ)은 연안국이 해저 자원과 수산 자원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수역으로, 해양경계획정의 중심 쟁점 중 하나다. 특히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담 결과, 양측은 해양경계획정 관련 사항들에 대해 상호 이해를 제고했으며, 앞으로도 회담의 진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획정 범위나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담의 현장 모습은 공식 사진으로 제공됐으며, 사진에는 양측 수석대표가 악수하는 장면과 회담 장면이 담겨 있다.
한중 양국은 서해(황해) 해역의 해양경계가 명확하게 획정되지 않아 어업 분쟁 등 다양한 갈등이 발생해왔다. 이에 따라 양국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회담 역시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며, 양측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한중 해양경계획정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현안으로, 향후 양국 외교 당국은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해양경계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