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마약 밀반입을 막기 위해 민간과 협력하는 새로운 감시 체계를 가동한다.
관세청은 지난 5월 7일 서울세관에서 '마약밀수 국민 감시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여행자 휴대품, 빠른 배송 화물, 국제우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마약 밀반입 시도가 더욱 은밀하고 지능적으로 변하면서, 관세청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국민의 관심과 제보를 더해 입체적인 감시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민감시단은 마약 밀반입 경로 주변의 고위험 영역과 국민 일상 영역을 모두 아우르도록 두 그룹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먼저 관련 분야 종사자 그룹에는 공항만, 특송, 국제우편 등 수출입 물류 분야 종사자를 비롯해 마약류 치료·재활센터 및 청소년·외국인 지원센터 등 17개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으로는 대한항공, DHL, FEDEX, CJ대한통운, 서울외국인주민센터, 한국청소년복지협회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마약 밀수 관련 위험 정보와 사각지대를 감시하고 제보하며, 마약 밀수 예방과 확산 방지 활동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한 대국민 공모 그룹에는 온라인 공모로 모집한 일반 국민 50명이 참여한다. 특히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대학생을 중심으로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춰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고,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관세청은 이번 국민감시단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감시단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마약 밀수 동향, 의심 징후 식별 요령, 신고 시 유의사항 등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구성된다.
이날 발대식은 공식 유튜브 채널 '명답TV'로 생중계됐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직접 자리해 "마약밀수 국민감시단은 단순한 신고자를 넘어 사회 안전 파트너로서 마약 밀수를 척결하는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세청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마약 밀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국민과 함께 마약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