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북 부안군에서 열린 제13회 마실축제에서 지역 특산 식물을 활용한 전시와 체험 행사를 운영하며 ‘중앙-지방 식물거버넌스 프로젝트’를 널리 알렸다. 이 프로젝트는 중앙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의 고유한 식물자원을 보전하고 활용하는 협력 체계로, 이번 축제는 그 중요성을 일반 대중에게 전하는 자리였다.
축제 현장에서는 부안군을 대표하는 식물인 변산향유와 위도상사화를 비롯해 자생식물 10여 종의 사진이 전시됐다. 특히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에서 직접 증식한 변산향유 1,000본이 방문객에게 무료로 분양되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우리 식물을 가까이에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지역 식물자원이 단순히 보호 대상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했다.
국립수목원은 희귀·특산식물을 포함한 지역 식물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 11개 지자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활용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부안군에서의 행사는 중앙과 지방 간의 협력을 넘어, 지역 주민이 식물자원 보호와 활용의 주체로 직접 참여하는 ‘식물거버넌스’ 체계를 확산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됐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맞춤형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 김혁진 센터장은 “지역명 식물을 기반으로 한 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식물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앙-지방 협력 프로젝트가 생물다양성 보전은 물론,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