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에 이어 젖소까지, 유전체 기반 씨수소 조기 선발 전면 확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젖소 씨수소 선발 방식에 큰 변화를 도입했다. 지난 3월 한우 씨수소에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 체계를 도입한 데 이어, 젖소에도 동일한 체계를 적용해 4월 29일 조기 선발 씨수소 10두를 최초로 선발했다.

기존에는 젖소 씨수소를 선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후보 씨수소로 선발된 뒤 자손의 유우군 검정(후대검정)을 거쳐 보증씨수소로 확정될 때까지 약 5.5년이 소요됐다. 그러나 유전체 유전능력평가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12~20개월령의 어린 개체에서도 유전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선발 기간을 1년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선발 기간 단축은 여러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씨수소 사육 두수는 기존 200마리에서 100마리로 줄어 연간 약 4.3억 원의 사육비 절감이 가능해진다. 또한 유량 등 주요 경제형질의 연간 유전적 개량량이 22.99kg에서 25.58kg으로 2.59kg 증가하는 등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낙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낮추고 경영여건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이번 개량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젖소 정액의 해외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 젖소 정액은 우간다,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네팔 등 아프리카·중앙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다. 앞으로는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와 ODA 사업과 연계, 몽골과 타지키스탄 등으로 수출국을 넓히고 정액 수출량도 늘려갈 방침이다.

선발 체계의 전환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2026년에는 기존 후대검정 방식과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 방식을 병행하는 전환 과도기를 운영한다. 2027년부터는 기존 선발 방법을 완전히 폐지하고, 매년 유전능력이 높은 씨수소 20두를 조기 선발해 즉시 정액을 공급하는 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선발지수에는 번식 능력, 분만난이도, 경제수명 등 새로운 형질을 반영해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개량체계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이재식 축산정책관은 “이번 젖소 씨수소 조기 선발은 한우에 이어 가축개량체계를 유전체 기반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우수 유전자원의 조기 확산을 통해 국내 낙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사료비 등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이러한 개량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젖소 유전자원의 해외 진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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