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직접 보고 싶었어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 마련된 특별한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인사혁신처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직원 자녀 20여 명을 초청한 것. 아이들은 부모님의 일터를 방문해 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을 배우고 가족 간 유대감을 키웠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청사 입구 보안검색대부터 사무실까지 모든 과정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둘러봤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어린이 공무원증’. 아이들은 플라스틱 신분증을 목에 걸고 자랑스러워하며 “저도 공무원이 된 것 같아요”라며 즐거워했다.
특히 ‘엄마·아빠 회사에서 뭐해?’ 프로그램에서는 부모가 국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상세히 배웠다. 한 참가자는 “아빠가 아픈 사람을 돕는다는 걸 알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다른 아이는 “엄마가 일하는 모습이 정말 멋져 보인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아이들은 마술과 풍선 공연, 친환경 에코백 만들기 체험도 즐겼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집무실을 직접 공개하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선물을 전달했다.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세요”라며 격의 없는 대화를 이끌어낸 그는 아이들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했다. 행사에 참여한 급여정책과 박희준 서기관은 “아이에게 제 일을 보여줄 수 있어 뿌듯했다”며 “동료 가족이 함께 어우러진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처장은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 근무 여건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직원 사기 진작과 자녀의 부모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