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심화, 보험산업 신흥 리스크 부상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기 과도 사용이 단순한 생활 습관을 넘어 사회적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청소년의 43%가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신적 불안정과 수면 장애, 인지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다수 보고되며, 보험 리스크로서의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조명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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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관련 법적 책임이 실제 소송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미국 법원은 최근 청소년 원고가 SNS 중독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구글과 메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배심원단이 플랫폼 기업의 설계 과실을 인정하고 약 90억 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은 디지털 중독의 책임 소재를 기업 차원에서 재고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이러한 움직임이 보험업계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신건강 치료, 장애 관련 보험금 지급의 증가 가능성뿐 아니라, 플랫폼 기업을 상대하는 손해배상 청구 건수가 늘어날 경우 사이버보험과 기술전문직 배상책임보험이 새로운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형성된 디지털 중독은 장기적으로 의료비 증가와 소득 손실이라는 복합적 리스크로 연결될 수 있어 보험사들의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디지털 행동중독에 대한 의학적 진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보험상품화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사회적 비용과 법적 책임의 확산 가능성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어, 보험업계는 사례 축적과 리스크 패턴 분석을 통해 선제적 대응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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