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안전망” 생명보험재단, 서울숲에 ‘SOS 마음의전화’ 개통
도심 한복판에 시민들의 마음을 돌보는 따뜻한 안전망이 마련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1일 개막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에 맞춰 서울숲에 도심형 상담전화인 ‘SOS 마음의전화’ 1대를 새롭게 개통했다.
이번 시설 개통은 긴급 위기 대응 중심으로 운영돼 온 자살예방 체계를 시민들의 일상 속 마음 돌봄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울과 불안 등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에 조기 개입하는 ‘일상 밀착형 상담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 15년 생명 구조 경험, 도심 산책로로 확장
SOS 마음의전화는 생명보험재단이 지난 2011년부터 한강 교량 일대에 설치해 오랜 기간 운영해 온 ‘SOS 생명의전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SOS 생명의전화는 지난 15년간 총 1만418건에 달하는 심리 상담을 진행하며 위기에 처한 2395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생명보험재단은 생명보호의 경험을 서울 도심의 일상 공간으로 넓혀 국내 첫 ‘도심형 상담전화’를 탄생시켰다. 정서적 고립 문제와 개인의 마음 건강이 사회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시민들의 심리적 어려움이 심각한 위기로 심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취지다.
■ 자연 속 치유 동선, 누구나 익명으로 상담
SOS 마음의전화는 서울숲 중앙연못 자연제방 산책로에 조성된 ‘마음정원’에 설치됐다. 앞서 생명보험재단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총면적 394㎡ 규모의 치유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은 ▲숲의 화원 ▲숲의 성소 ▲밝은 숲을 차례로 거치며 정서적 긴장을 완화하고, 필요한 경우 전화를 통해 전문 상담을 받은 뒤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환기-안정-회복’의 치유 동선을 경험할 수 있다.
상담 서비스는 시민들의 외부 활동이 비교적 잦은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라면 익명으로 전화를 이용할 수 있으며, ‘SOS상담센터’ 소속의 마음 건강 전문 상담사가 직접 깊이 있는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내용에 따라 추가 관리가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청소년 상담기관 등 지역 내 전문기관으로 연계되며, 상담 중 긴급 상황이 발생할 시에는 경찰 및 소방기관과 협력해 안전 조치를 취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 상시 거점 운영 및 도심형 인프라 확대
생명보험재단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일정이 모두 종료된 이후에도 해당 전화 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서울숲 내 시민들의 마음 건강 상담을 전담하는 상시 거점 공간으로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숲을 사업의 첫 시작점으로 삼아 시민들의 일상적 접근성이 높은 여러 도심 공간을 추가로 발굴해 SOS 마음의전화를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의 위기 대응 위주였던 인프라를 일상 돌봄 중심으로 넓힘으로써, 국민의 마음 건강 이상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SOS 마음의전화는 위기 이전의 일상에서 국민의 마음을 먼저 살피고 보듬는 따뜻한 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환경과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