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원자재 가격 상승 대응... '납품대금 연동제'로 뿌리산업 보호 강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뿌리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납품대금 연동제를 통해 중소 협력사의 채산성 악화를 완화하고, 뿌리산업 전반의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알루미늄은 제련 과정에서 전력 사용량이 많아 에너지 가격 변동에 특히 민감하다. 최근 유가 상승과 중동 지역 공급 차질, 물류비 증가가 맞물리며 가격 상승 압박이 더욱 커지고 있다. 중기부 납품대금 연동지원본부로 지정된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알루미늄괴 가격은 2026년 1월 톤당 450만 원에서 4월 620만 원으로 약 36% 상승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4월 30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납품대금 연동제 우수 기업인 ㈜대동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기업들의 애로를 청취했다. ㈜대동은 1947년 설립된 농기계 전문 중견기업으로, 2024년 기준 매출 1조 4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트랙터와 콤바인 등을 생산해 전 세계 70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이 기업은 2025년 기준 19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135건의 연동 약정을 체결해 중기부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대동은 중동 전쟁 이후 알루미늄을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는 협력기업 3개사를 대상으로 총 2,500만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인상해 수탁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완화했다. 또한 유가 급등에 대응해 연동제 대상이 아님에도 신속한 협의를 거쳐 10개 협력사에 약 6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인상했다(2026년 1월~현재). 운반비 내 유류비 등은 향후 연동 대상에 포함될 에너지 경비로서, 이는 정부 정책 방향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사례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수탁기업 대표들은 원자재뿐 아니라 전력비 등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경영 부담을 호소하며, 향후 시행될 에너지 경비 연동제의 구체적인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을 건의했다. 이에 이병권 차관은 “유가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이 뿌리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시행 예정인 에너지 경비 연동제가 현장에서 원활히 안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고, 계약체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컨설팅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에너지 경비 연동제 시행에 앞서 이를 자발적으로 도입한 기업에 대해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포상,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 동반성장지수 우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병권 차관은 ㈜대동 트랙터 생산 라인을 둘러보며 “원가 변동성이 큰 시기일수록 납품대금 연동제가 산업 현장 전반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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