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달걀 시장 연다"…농촌진흥청-한국토종닭협회 업무협약

이제 슈퍼마켓에서 토종닭 달걀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4월 29일 전북 전주 본원에서 한국토종닭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산란용 토종닭의 종자 개발부터 현장 보급, 소비 확대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토종닭은 주로 고기용으로만 길러져 왔지만, 이번 협약은 토종닭이 낳은 달걀로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농가 입장에서는 기존 육용 위주의 소득 구조를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소비자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산란용 토종닭 종자를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닭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농장별 맞춤형 사양관리 기술을 개발해 품질 차별화 연구를 추진한다. 거점 종계장과 실제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한 현장 실증 연구와 기술 자문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토종닭협회는 산란용 토종닭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거점 종계장을 선정하고 운영을 관리하는 데 협력한다. 또 생산 농가를 조직화해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유통망을 확보하며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소비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실행 일정도 마련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오는 5월에 토종닭 달걀 사업화 모형과 중장기 연구개발후사업화 전략을 수립한다. 7월에는 산란용 토종닭을 시범 보급하기 위한 거점 종계장 확보 실무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협회장은 “이번 협약은 토종닭 달걀 시장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농가에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득원이 되고 소비자에게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조용민 원장은 “연구기관의 기술력과 현장의 실행력을 통합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우수한 산란용 토종닭을 안정적으로 보급해 농가 소득 향상과 토종닭 산업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첫째는 토종닭 달걀을 활용한 틈새시장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를 넓히는 산업구조 다양화다. 둘째는 원천 기술인 종자와 사양 기술을 협회의 현장 조직력과 결합해 보급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다. 셋째는 경북 영양군 등 지자체와의 협력 모형을 성공 사례로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하는 방안이다.

협약 기간은 올해 4월부터 2029년 4월까지 3년이며, 주요 협력 내용에는 산란용 토종닭 보급 거점 구축, 사양 기술 표준화, 산업화 전략 수립 등이 포함됐다. 협회는 거점 종계장 확보를 통한 공급 능력 확충과 농가 조직화, 브랜드 개발 및 유통망 확보를, 국립축산과학원은 산란용 토종닭 종자의 공급과 기술 지원, 맞춤형 사양관리 지침 개발 및 산업화 전략 수립을 각각 맡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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