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내수 회복 정책과 신속한 위기 대응이 효과를 내면서 우리 경제가 2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동반 상승하며 전월 대비 0.3% 증가했습니다. 특히 2월에 큰 폭으로 올랐던 건설 부문이 일시 조정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산업 활동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중동전쟁이라는 대형 악재가 있었음에도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한 점이 주효했습니다. 정부는 출범 이후 내수 회복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여기에 최고가격제 등 즉각적인 안정화 조치를 더해 전쟁 충격을 최소화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4월 22일 보고서를 통해 최고가격제가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최대 0.8%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냈으며, 전쟁 이후 뚜렷한 소비 둔화는 관측되지 않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3월 생산 부문을 자세히 보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석유정제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7.8%)와 기타운송장비(12.3%)의 호조로 전월 대비 0.3% 증가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제품 출하는 1.0% 늘어난 반면 재고는 4.3% 감소해 재고·출하 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과 운수·창고 업종의 실적이 좋았던 반면 협회·수리·개인, 예술·스포츠·여가 분야는 다소 부진했지만, 전체로는 전월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소비와 투자 지표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소매판매는 통신기기 등 내구재(9.8%)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월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소폭 줄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5.2% 늘어 전체적으로 1.5% 증가했습니다. 반면 건설기성은 지난달 큰 폭(13.0%)으로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건축(-4.5%)과 토목(-13.7%) 공사실적이 모두 줄며 전월 대비 7.3% 감소했습니다. 다만 향후 건설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토목 공사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해 장기적인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2026년 1분기 전체 성적도 매우 양호했습니다. 전산업생산은 전기 대비 1.7%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온 성장세 확대 흐름을 더욱 뚜렷하게 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7%)과 일치하는 수치로, 생산, 소비, 투자 등 전 분야에서 고른 개선이 이뤄졌음을 보여줍니다.
1분기 생산 부문에서는 광공업이 반도체(14.1%)와 자동차(2.3%)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4.7%)과 도소매(1.6%) 등의 선전으로 1.2% 상승했습니다. 지출 측면에서는 소매판매가 내구재(6.5%)와 비내구재(0.4%)를 아울러 2.4%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8.8%)와 운송장비(22.2%)가 모두 늘어 12.6%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건설기성도 토목 부문이 11.4% 늘면서 전기 대비 1.2% 증가해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경기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들도 청신호를 켰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와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의 증가로 2개월 연속 상승하며 기준선(100) 위인 100.1을 기록했습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와 수출입물가비율 등의 개선에 힘입어 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03.5를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회복 흐름을 앞으로도 지속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우선 지난 4월 27일 지급을 시작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해 실물 경기로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친환경 녹색 소비·관광 붐업’과 ‘청년뉴딜 추진방안’ 등 이미 발표된 정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등 추가로 필요한 조치들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경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