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와 SRT가 하나의 열차로 연결되는 통합운행이 2026년 9월을 목표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은 4월 30일부터 실제 영업선로에서 시운전을 시작하며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최종 점검한다.
이번 시운전은 5월 1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운행은 4월 30일 광주송정역과 수서역 구간에서 이뤄지며, 이어 5월 6일 서울역~부산역, 5월 12일 서울역~광주송정역, 5월 14일 광주송정역~서울역 구간에서 각각 왕복 운행될 예정이다. 시운전에는 국토부, 코레일, 에스알 관계자들이 직접 탑승해 통신·제동·비상제어 등 주요 시스템이 실제 운행 환경에서 이상 없이 작동하는지를 집중 점검한다.
통합운행의 전체 로드맵은 지난해 12월 발표됐으며, 이후 두 기관은 열차·선로·영업설비의 호환성을 차례로 점검해 왔다. 올해 2월 25일부터는 KTX가 수서역에, SRT가 서울역에 각각 진입하는 시범 교차운행을 시행 중이다. 이번 시운전은 한 단계 더 나아가 KTX와 SRT를 물리적으로 하나의 열차로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운행 방식을 적용한다. 이를 위해 차량기지 등에서 연결 및 운전 시험을 마쳤고, 소프트웨어 보완 개발과 검증도 4월에 완료했다.
시운전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운행 시스템을 보완한 뒤, 5월 15일부터는 일반 승객이 실제로 탑승할 수 있는 시범 중련운행이 시작된다. 이후 올해 9월까지 최적의 통합 열차운행 방안을 마련해 정식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태병 철도국장은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더 쾌적하고 편리한 고속철도 이용환경을 만들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겠다”며 “5월 15일부터 시작하는 시범 중련운행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운영의 기반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김태승 사장은 “하나로 연결된 KTX와 SRT를 통해 고속철도 통합 운행의 안전과 편의성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시범 중련운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도 차질없이 이행해 더 신속하고 안전한 고속철도 통합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스알 정왕국 대표이사는 “이번 시범운행으로 수도권 동남부 이용객에게 더 많은 좌석을 공급하고, 수서·서울 등 이용객의 선택지도 넓어지게 된다”라며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고속철도 고객 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운행이 완료되면 KTX와 SRT의 노선이 실질적으로 연결돼 승객은 환승 없이 더 다양한 경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수도권 동남부와 호남·경부권 간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시운전과 시범운행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을 신속히 보완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