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집중호우로 지하차도가 통제될 경우,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차단 정보를 확인하고 안전한 우회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하여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의 통제 정보를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카카오내비 등 주요 지도 및 내비게이션 앱에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를 오는 5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2023년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전국 지하차도에 진입 차단시설 설치가 확대되었지만, 운전자가 지하차도에 접근하기 전까지는 통제 여부를 미리 알기 어려웠다. 이번 서비스가 도입되면 운전자는 지하차도 진입 전에 통제 정보와 우회경로를 미리 안내받아 긴급 회차에 따른 불편 없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
서비스 운영 체계는 다음과 같다. 지방정부가 지하차도 침수 시 현장을 통제함과 동시에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에 통제 정보를 전송한다. 이 정보가 경찰청(한국도로교통공단)을 거쳐 내비게이션 앱에 실시간 반영되어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방식이다.
시범 서비스는 서울특별시 73개소(차단기 131개)와 대전광역시 10개소(차단기 26개) 등 총 83개 지하차도(총 차단기 157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찰청과 관계기관은 시범 운영 결과를 보완한 후 내년 1월부터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이서영 경무관은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교통 정보 제공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미리 알려 국민의 교통안전 증진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국민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