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수도 부산에서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노사발전재단 부산중장년내일센터를 비롯해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대한민국 해군본부 등 4개 기관은 4월 28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 이벤트홀에서 '2026년 상반기 K-오션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 내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우수 기업과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를 직접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23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에서 직접 면접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채용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구직자 300여 명은 기업 인사담당자와 1대 1 면접을 통해 취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중장년 구직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는데, 이들은 오랜 경력을 살려 해운·항만물류 분야로의 재취업을 모색했다.
박람회장에서는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전문가가 직접 검토해주는 컨설팅 부스가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최신 동향과 채용 트렌드를 소개하는 취업 특강도 진행됐다. 증명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돼 구직자들이 면접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정부의 기업 지원 제도와 일자리 사업을 소개하는 정책 홍보관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구직자와 기업 관계자들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노사발전재단 박종필 사무총장은 "이번 박람회는 지난 4월 14일 체결한 '광역형 해운업 특화 서비스 업무협약'의 취지를 실제 현장에서 실전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부산 지역 중장년들이 해운·항만물류 산업에서 재취업의 항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노사발전재단 중장년고용전략본부 김영수 본부장,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김민종 원장,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김형철 본부장, 대한민국 해군본부 김창호 교육차장 등 4개 주관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유관기관에서는 부산광역시 해운항만과 김선정 팀장, 한국해운조합 동남권역본부 김창진 본부장, 한국해기사협회 김종태 협회장,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임충빈 상무 등이 자리해 행사를 축하했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돼 내빈 환담을 거쳐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회사와 축사에 이어 테이프 커팅식이 열렸으며, 이후 참석자들이 박람회장을 둘러보며 참가 기업과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는 선원 복지와 고용 지원 서비스를 안내했다. 해군본부는 군 복무와 연계한 취업 경로를 설명하는 등 기관별 특색을 살린 정보 제공에도 힘썼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 지역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인력난 해소와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구직자에게는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기업에게는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채용박람회와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고용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노사발전재단 부산중장년내일센터는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취업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해양 분야 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