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처방, 실무지침으로 쉽고 정확하게(4.29.수)

앞으로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할 때 더 쉽고 정확하게 참고할 수 있는 실무 지침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대한항균요법학회와 함께 주요 감염증 5종을 대상으로 한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실무지침'을 발간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지침은 급성 상기도 감염, 지역사회획득폐렴, 복강내 감염, 요로감염, 피부·연조직감염 등 진료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다섯 가지 질환을 대상으로 합니다. 특히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ASP는 전문 관리팀이 병원 내 항생제 처방 과정을 중재하고 관리하는 체계입니다. 항생제 선택, 처방 일수와 용량의 적절성, 특정 항생제 사용 승인·제한 등을 검토해 부적절한 사용을 줄이고 적정 사용을 유도합니다.

기존 항생제 사용 지침은 학술적 근거 중심으로 구성돼 진료 현장에서 즉시 활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감염질환을 전공하지 않은 의료진도 쉽게 참고할 수 있는 실무형 지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3월 요양병원 감염병 진단 및 항생제 사용 지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실무 중심 지침입니다.

지침 개발에는 감염질환 전문가 약 20명이 참여했습니다. 전문가 자문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빈도가 높은 질환과 최신 역학 상황을 반영해 다섯 가지 질환을 선정했습니다. 각 지침은 질환별로 핵심요약, 주요 항생제 목록, 적정사용 알고리즘, 처방 및 관리 점검표 등으로 구성돼 직관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섯 가지 지침의 핵심 내용을 한 권으로 요약한 통합 핸드북도 별도로 제공합니다. 핸드북은 질병관리청과 대한항균요법학회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김태형 대한항균요법학회장은 "이번 지침은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한 국내 실무지침 정보가 부족한 현실에서, 감염질환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형으로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의료기관의 부적정 처방률이 약 30%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지침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올바른 항생제 처방이 이뤄지도록 돕는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현장 수요가 높은 실무지침을 우선순위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 의료 체계에 항생제 적정 사용 문화가 정착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개별 지침 5종은 급성 상기도 감염(세부질환 2종), 지역사회획득폐렴(입원·외래별), 복강내 감염(세부질환 6종), 요로감염(세부질환 3종), 피부·연조직감염(세부질환 5종)으로 세분화됐습니다. 각 지침에는 임상 경로, 항생제 목록, 점검표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됐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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