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상기온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19개 민간 기업과 손잡고 무더위·한파 쉼터를 대폭 확대한다. 행정안전부는 4월 28일 금융기관 10곳, 철도운영사 8곳, 유통기업 1곳과 ‘무더위 및 한파쉼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4월 체결된 협약(참여 기업 10개)보다 참여 기업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무더위 쉼터뿐 아니라 한파 쉼터까지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무더위·한파 쉼터가 주로 공공시설(주민센터, 경로당 등) 위주로 운영됐지만, 이제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 영업점과 철도 역사(공항철도, 한국철도공사, 지하철 운영사 등), 그리고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에서도 더위와 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쉼터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각 쉼터에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을 부착하고 적정 온도와 청결을 유지해 쾌적한 휴식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쉼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위치 정확도와 안내표지판 설치 여부 등 시설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2026년 폭염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협의체(TF)’를 운영 중이다. 이 협의체는 올해 6월 1일부터 도입 예정인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 등 새로운 기상특보에 맞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폭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폭염중대경보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 중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기온이 39도 이상일 때 발령되며, 열대야주의보는 폭염주의보 이상 지역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지역에 따라 26~27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행정안전부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무더위·한파 쉼터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함으로써 온열 및 한랭질환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무더위·한파 쉼터가 국민 곁에서 더욱 가깝고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