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4월 28일 두 번째 '산업재해노동자의 날'을 맞아 서울 보라매공원에 있는 산업재해희생자 위령탑에서 참배를 하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매년 4월 28일은 산업재해에 대한 국민 이해를 높이고 산재 노동자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2024년 10월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날입니다.
이날 위령탑 참배와 기념식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정호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노사 단체 관계자, 정부 산하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산재 유족단체와 유공자, 그 가족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으며, 전국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유튜브로 생중계됐습니다.
기념식에서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함께한 산재 노동자의 넋을 기리고,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하며 산재 노동자의 치료와 사회 복귀 지원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번 정부포상에서는 고압전기 감전 사고로 양팔을 절단하는 장애를 겪고도 예술가로 전향한 석창우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석 회장은 독창적인 수묵크로키 예술로 국내외 200회 이상 공연하며 산재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또한 1974년 사업장 폭발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고도 산재장애인재활지원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캠페인을 펼친 민동식 인천광역시산업재해인협회 회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습니다. 김영훈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안전 앞에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일념으로 일하는 모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존중하는 일터 문화를 만들겠다"며 "산재를 겪은 노동자가 온전히 일상으로 복귀하는 모든 과정에 국가가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산재 예방을 위해 노사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안전한 일터 위원회'를 통해 기후 변화 같은 새로운 위험 요소에 선제 대응하고, 사고 후에는 신속하고 공정한 보상과 재활을 통해 노동자가 일터와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서두르지 말고 멈추지도 말고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고압전기 감전 사고로 양팔 절단(장해 1급)을 극복하고 동양 서예와 서양 크로키를 결합한 '수묵크로키'를 창시한 석창우 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석 회장은 40년 이상 창작 활동을 이어오며 소치·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 등 200회 이상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산재 노동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왔습니다.
산업포장을 받은 민동식 회장은 1974년 폭발사고로 왼쪽 다리 절단(장해 5급) 후 1991년부터 산재단체를 설립·지원하며 산재보험 민영화 반대 투쟁, 산재 전문 언론사 운영, 추모제와 예방 캠페인 등 산재 노동자 권익 보호에 힘써왔습니다. 이 외에도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완배 한국산재장애인협회 회장과 황종익 두손병원 병원장,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신인교 인사혁신처 공업사무관, 어준혁 한국폴리텍1대학 교수, 최성복 한국산재장애인복지진흥회 회장 등 산재 예방과 노동자 복지에 기여한 27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안전 앞에 타협은 없다"는 기조 아래 산업안전을 강화하고, 산재 노동자가 신속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재활과 복귀 프로그램을 촘촘히 연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