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6년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슬로건과 사업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보훈위원회는 '나의 소원, 평화의 문화'를 슬로건으로 선정하고, 20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전문가 간담회와 민관합동 TF 회의를 거쳐 민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입니다.
정부는 기념사업의 3대 추진 방향으로 '가치 재조명', '통합과 연대', '기억과 계승'을 설정했습니다. 각 방향 아래 '평화의 문화' 백범 사상의 재조명, '문화의 힘'을 통해 세계로, 국민과 함께 그리는 백범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를 마련했습니다. 슬로건은 김구 선생의 저서 '나의 소원'에서 이름을 따와 정체성을 반영하면서,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평화를 위한 문화' 가치와 부합하도록 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국제학술대회와 백범김구기념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공동 학술대회가 오는 7월에서 10월 사이에 열릴 예정입니다. 특히 8월에는 광화문 일대에서 문화주간이 운영되며, 미디어파사드와 공연, 전시 등 국민 참여형 행사가 준비됩니다. 또한 백범상 시상식도 8월에 개최되어 문화의 힘으로 평화를 이루고자 한 김구 선생의 사상을 기리고 미래 세대로 전승할 계획입니다.
홍보 방안도 다각적으로 마련됐습니다. 오는 5월 중 보훈문화 종합 포털이 개설돼 기념해 지정 취지와 사업 내용이 공개되며, 백범김구기념관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함께 안내됩니다. 영상 광고와 같은 홍보 콘텐츠가 제작돼 KTV, 정책주간지 등 정부 보유 및 협업 매체를 통해 송출될 예정입니다.
기념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 주제인 '평화의 문화' 아래에서는 국내 학술대회가 8월부터 10월까지 독립기념관, 임시정부기념관, 김구기념관 등에서 잇따라 열립니다. 국제 학술대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중 부산 벡스코에서 열려 백범의 문화 비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합니다. 또 '나의 소원' 국민참여 특별전과 백범일지 원본 자료 전시도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됩니다.
두 번째 주제인 '문화의 힘' 아래에서는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와 연계한 광화문 문화주간 운영, 창작 판소리 공연, 열린음악회, 국악 기획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집니다. 재외문화원을 통한 해외 홍보도 병행돼 영화 상영회, 전시, 영상 공모전 등을 통해 김구 선생의 문화·평화 비전이 국제사회에 알려집니다. 기념 메달과 우표가 발행되고, 참여형 게임과 AI 기반 홍보 영상도 제작됩니다.
세 번째 주제인 '국민과 함께 그리는 백범' 아래에서는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과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식 및 백범상 시상식이 통합 개최됩니다. 청소년 국내외 사적지 답사가 연중 운영되고, 학교 간 온·오프라인 역사 교류 수업과 공무원 특강 등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광복절 경축식에서는 김구 선생의 자주 독립과 문화국가 비전을 되새기는 프로그램이 포함되며, 경교장 보수 정비와 특별전도 추진됩니다.
정부는 국가보훈부에 전담추진팀을 두고 기념사업의 후속 이행을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기념사업은 김구 선생의 핵심 사상인 평화의 문화를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