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공급에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정부가 식품 포장재 수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24일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산업통상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포장재 제조업체인 동원시스템즈 아산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해 석유화학 원료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품 포장재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 석유화학 소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중동 지역의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원료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을 우려한 가수요가 발생해 시장이 왜곡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점검에서는 포장재 원료와 완제품의 재고 보유 현황, 전반적인 생산·공급 동향, 향후 원료 수급 전망 등이 집중적으로 살펴졌다. 현장에서는 포장재 제조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필름 원단 등 기초 원료 수급의 어려움, 다층 포장 구조에 따른 생산 제약, 수입 원료 의존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포장재는 식품 산업 전반의 공급망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가수요 등 시장 교란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포장재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식품 포장재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의 수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추가적인 안정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