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 '아우라' 첫 공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4월 22일 조사료생산시스템과 시험 재배지에서 국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 '아우라'를 처음 공개했다. 이 품종은 습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가져 논 재배에 적합하며, 가축이 선호하는 동계 풀사료로 국내 풀사료 재배면적의 약 65%를 차지하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신품종이다.

'아우라'는 건물수량(말린 풀 무게)이 1헥타르당 10.5톤으로, 수입 품종 '플로리다80'보다 최대 15% 많아 축산 농가의 풀사료 생산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초장은 105cm로 수입 품종(98cm)보다 크고, 조단백질 함량도 10.5%로 수입 품종(8.7%)보다 높아 사료 가치가 우수하다.

이 품종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벼 수확시기가 늦어지고 겨울철 이상기상이 잦아지는 재배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논 재배 적응성이 우수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답리작(벼 수확 후 논에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농촌진흥청은 '아우라' 외에도 극조생종 '얼리버드', 조생종 '오아시스', 중생종 '스파이더' 등 다양한 국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얼리버드'는 출수기가 빨라 작부체계 설정에 유리하고, '오아시스'는 수확시기 조절이 용이하며 답리작 재배에 우수하다. '스파이더'는 수입 품종 대비 건물수량이 매우 높은 특성을 보인다.

이날 설명회에는 풀사료 생산 경영체, 종자 업체,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신품종 '아우라'의 생육 특성과 생산성을 살펴봤다. 참석자들은 국산 품종과 수입 품종을 비교 평가하고,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춘파 재배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중장기 육종 방향과 국산 종자 보급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조사료생산시스템과 이상훈 과장은 "신품종 '아우라'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국산 풀사료 품종"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에 맞는 품종 개발과 보급 확대를 통해 풀사료 자급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국내 풀사료 재배면적의 65%, 전체 풀사료 재배면적의 8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작물이다. 국산 품종 개발을 통해 재배 시기와 지역 여건에 맞는 품종 선택 폭을 넓히고, 국산 풀사료 종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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