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022년 4월 25일 전라북도축산기술원에서 국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 '아우라'를 첫 공개했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가축 사료로 널리 사용되는 겨울철 낙엽 사초 작물로, 기존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 사료 작물 육성에 기여할 신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아우라'는 전라북도축산기술원이 2017년부터 육성한 품종으로, 최근 품종 등록을 완료하고 현장 농가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첫 공개 행사를 가졌다. 공개 행사는 축산기술원 시험포장에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신품종의 생육 상태와 특성을 직접 확인할 기회를 가졌다.
'아우라'의 주요 특징은 기존 주종 품종인 '왕십리'에 비해 수량이 20% 이상 많다는 점이다. 또한 조단백질 함량이 1.4%p 높고, 중성세제광물질(NDF) 함량이 낮아 가축의 소화율이 우수하다. 이러한 특성은 사료의 영양 가치와 가축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아우라'는 봄 파종형 품종으로 개발됐으나 가을 파종도 가능해 재배 기간과 지역의 유연성이 확대됐다. 이는 기후 변화에 대응한 다목적 사료 작물 육성의 일환으로, 전국적으로 재배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국산 사료 작물의 경쟁력을 강화해 축산 농가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자급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우리나라 축산 사료의 약 30%를 차지하는 중요한 작물이다. 그러나 종자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해 가격 변동성과 공급 불안정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아우라'의 개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공개 행사에서는 신품종의 재배 기술과 관리 요령도 함께 소개됐다. 참가 농가들은 "수량 증가와 품질 향상이 인상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아우라' 종자 보급을 확대하고, 추가 시험 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공개는 농촌진흥청의 사료 작물 육성 사업의 성과를 알리는 자리로, 앞으로 다른 신품종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축산 농가들은 신품종 도입을 통해 사료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속적인 품종 개량과 기술 보급을 통해 국산 사료 작물의 자립화를 추진 중이다. '아우라'의 성공적인 정착이 축산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