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해상운임과 환율이 오르면서 사료 원료 수급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4월 24일 오후 전북 군산시에 있는 사료공장과 군산항을 방문해 사료가격 상승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실제 수급 여건을 확인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가격 안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실장은 먼저 곡물 하역과 물류를 담당하는 ㈜선광 군산지사를 찾아 원료 도입과 재고 상황을 살폈다. 이어 배합사료 제조업체인 ㈜카길애그리퓨리나 군산공장을 방문해 생산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이후 한국사료협회, 농협경제지주 등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애로사항과 대응 의견을 폭넓게 들었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증가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사료가격 인상 요인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총 1,150억 원을 추가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농가 사료구매자금 650억 원, 사료업체 원료구매자금 50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정부는 정책자금이 현장에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실적을 상시 점검하고 관계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지원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원료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국산 원료 활용을 확대하며 생산 공정을 개선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박정훈 실장은 "최근 중동전쟁으로 사료 원료 수급 여건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만큼, 사료가격 안정과 축산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정책자금의 신속한 집행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계에서도 원료 조달 다변화와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