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케이-푸드 플러스(K-Food+)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동전쟁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6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45개국 143개 바이어가 참석했다. 국내 수출기업 279개사와 1대1 집중 상담을 진행한 결과, 총 2,124건 268백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루어졌고, 2009년 첫 개최 이후 최대 규모인 27백만 달러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 딸기 수출기업은 “최근 대외 환경의 불안정성으로 수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상담을 통해 중동 국적 항공사의 기내식 납품 입찰 기회를 얻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대형 유통매장뿐만 아니라 항공, 호텔, 레스토랑 등에 한국 식재료를 납품하는 바이어들이 많이 참가해 신규 판로 개척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바이어들도 우수한 제품을 발굴할 기회를 얻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규 공급처를 찾기 위해 방한한 미국 바이어는 “상담을 통해 우수한 김치 수출기업을 만나게 됐다”며 “BKF+는 시장 트렌드에 맞는 최적의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상담회”라고 평가했다.
이번 BKF+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의 핵심 내용인 주요 시장별 차세대 K-푸드 집중 육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권역별 전략품목을 고려해 수출기업과 바이어를 매칭한 결과, 미국-김치, 아세안-할랄식품 등 권역별 전략품목에 대한 MOU가 체결됐다. 글로벌 전략품목인 신선 농산물의 경우 총 5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돼 향후 수출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했다.
상담회 다음 날인 4월 17일에는 한국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바이어 대상 식문화 팸투어가 진행됐다. 참가 바이어들은 인사동 전통주 갤러리를 방문해 전통주 소믈리에의 해설을 들으며 다양한 전통주를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을 찾은 태국의 주류 유통 바이어는 “현지에는 한국 소주 위주로 유통되고 있는데, 이번 투어를 통해 한국 전통주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향후 수입 품목을 확대할 때 전통주 수입을 적극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차관은 15일 개막식에 참석해 수출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정부는 K-푸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전략품목 육성, 바이어 발굴 연계를 통한 시장 개척 및 확대, 수출 애로 해소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