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송경희)가 4월 24일 대구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에서 인공지능(AI)·로봇 산업계 관계자들과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이정렬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데이터안전정책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관계자, 대구·경북 소재 AI·로봇 기업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부는 최근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에 맞춰 전국을 5개 초광역권(5극)과 3개 특별자치도(3특)로 재편하는 ‘5극 3특’ 지역 균형발전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간담회는 이 전략의 일환으로 ‘AI·로봇 수도 대구’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위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홍보하고, 현장의 어려움과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원본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 ▲가명처리 및 데이터 결합 절차 간소화 ▲AI 분야 기술 실증 환경 필요성 ▲사례 중심의 가명정보 가이드라인 마련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이 제시됐다. 기업들은 AI·로봇 개발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가명정보 제도를 중심으로 한 주요 정책들을 소개했다. 가명정보는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한 정보로, 통계 작성,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위원회는 ▲가명정보 활용 컨설팅 및 결합 선도사례 추진 계획 ▲온·오프라인 가명정보 활용 인프라(온라인가명정보 지원 플랫폼, 오프라인 가명정보 원스톱 지원센터,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지역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결합전문기관 등) ▲비조치의견서 제도 등을 안내하며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렬 부위원장은 “AI 시대에는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명정보 제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대구가 AI·로봇 수도로 발돋움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위는 앞으로도 가명정보를 통한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참석자 전원이 기념 촬영을 한 뒤, 개인정보위의 정책 추진 방향 소개, 대구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운영 성과 및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운영 계획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개인정보위는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 데이터 활용 저해 요인을 적극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