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피플라이프가 사명과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을 계기로 고객 중심 경영의 실질적 전환을 선언했다. 지난 4월 사명 변경 후 처음으로 전사 차원의 ‘고객가치Plus’ 실천 다짐을 공식화하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선언을 넘어 조직 운영의 핵심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강화된 금융소비자보호법 환경 속에서 고객 신뢰를 경영 성과와 동일한 수준의 지표로 설정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다짐에는 임직원과 FA 등 약 4800명이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참여했으며, 서약의 실행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출력물 없이 디지털 기반으로 진행됐다. 특히 계약 체결 단계를 넘어 보험 유지 및 사후 관리 과정까지 책임을 확대하는 점이 주목된다. 단기적인 영업 성과보다 고객의 장기적 금융 안정과 행복을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를 조직 문화 차원에서 제도화하려는 시도다.

서약에는 ‘함께 멀리’라는 경영 철학에 기반한 6대 실천 강령이 포함돼 현장 조직의 전문성과 윤리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단순한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교육 프로그램과 내부 점검 시스템, 영업 문화 개선 등 후속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보험업 전반의 패러다임이 ‘판매 중심’에서 ‘가치 제공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소비자 신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영업 관행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반복된 점을 감안하면, 정기적인 서약 점검과 외부 평가 연계 등 제도적 뒷받침이 뒤따를 경우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보험 상품의 장기성과 신뢰 의존 특성상, 고객 중심 경영의 체질화는 시장 경쟁력 강화로도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