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공공기관에서 소규모 청소 용역이 필요할 때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보다 쉽고 공정하게 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2026년 4월 24일 공공기관의 청소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청소대행서비스'를 카탈로그계약 방식으로 공급하는 입찰 공고를 나라장터에 게시했다. 카탈로그계약은 미리 가격과 조건을 확정해 놓고 수요기관이 필요할 때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서비스의 대상은 수요기관 예산이 1억1000만원 미만인 소규모 청소사업이다. 특히 사회적기업이나 사회적협동조합처럼 공동체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업체에는 더 큰 혜택이 주어진다. 이들 업체는 수요기관이 5500만원까지 1인 견적으로 납품업체를 선정할 수 있어, 경쟁 부담 없이 공공조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청소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수요기관은 예산을 산출할 때 근로자에게 적정한 임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관련 비용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 계약 과정에서는 '근로조건 이행 확약서'를 통해 4대 보험 가입과 고용승계 등 근로자 보호 사항을 계약 조건에 명시하도록 했다.
강성민 조달청 차장은 "조달절차에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반영해 이들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에게 더 넓은 공공조달 시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공조달이 단순히 물품이나 서비스를 사는 행위를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과 노동자 권리 보호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