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수익 다변화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 그룹 소속 각 계열사들의 실적 발표를 종합하면, 당기순이익은 1조622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는 이자이익에 더해 비이자 부문이 견인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이 전체 실적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1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특히 증권 수탁수수료가 시장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215.2% 폭등했고,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된 수수료 수익도 38.7% 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이자이익 역시 NIM(순이자마진) 개선과 채권 운용 성과 확대로 3조241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5.9%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1조157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위탁수수료와 운용 수익이 동반 상승하며 288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전년 대비 167.4%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보험 부문에서는 역성장이 나타났다. 신한라이프는 보험금 지급 증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손익 악화로 순이익이 1031억원에 그치며 37.6%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금융지주사의 수익 구조 전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킨다는 평가다. 은행 중심의 이자 수익 의존도를 줄이고, 자본시장 활황을 활용한 수수료 수익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험 부문의 부진은 금리 변동성에 따른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셈이어서, 장기적인 수익 안정화를 위한 재무 관리 방안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