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4월 23일 대전광역시에서 제33차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교통협의회를 열고 광역 대중교통 기반시설 확충과 교통체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행복청, 국무조정실,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충청광역연합 등 중앙기관과 대전·세종·충북·충남·청주·천안·공주 등 7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다. 회의 장소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건설 중이고 전국 최초로 3칸 굴절버스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대전시로 정해져 충청권 광역교통 연계의 상징성을 더했다.
협의회에서는 국정과제인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지원하기 위한 광역권 교통 핵심 안건들이 다뤄졌다. 먼저 행복도시 내 국가상징구역과 관련된 광역 교통 추진 현황과 개선 방안을 공유하고, 광역교통망의 핵심 동맥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현재 추진 중인 세종~조치원 BRT 노선은 2027년 운행을 목표로 실시계획을 수립 중이며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세종~공주 광역 BRT는 지난해 11월 착공해 올해 10월 준공, 2027년 1월 운행 개시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충청북도는 이 자리에서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을 시외버스까지 확대 적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청주시는 오송역을 중심으로 한 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환승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대전시가 차고지 건설 예정지인 건양대학교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교통수단인 3칸 굴절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험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3칸 굴절버스는 최대 230명까지 수송할 수 있는 대용량 교통수단이다. 저상형 구조로 설계돼 노약자와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편리하다. 대전시는 오는 6월까지 도안동로 일부 구간(갑천4블럭~용반네거리)에서 시험운행을 실시한 뒤, 전용차로와 차고지 구축 일정에 맞춰 올해 10월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이 차량은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광역교통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교통협의회 위원장인 최형욱 행복청 차장은 “광역 교통협의회는 행복도시권 광역대중교통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하나의 행정수도권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범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전국 최초 도입을 앞둔 3칸 굴절차량 운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충청권 광역교통망이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