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등산이나 캠핑을 떠나기 전에 스마트폰만 열면 현재 위치의 산불 위험을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월부터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을 모바일 반응형 웹으로 전환해 서비스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은 산불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진화 자원을 미리 배치해 초동 진화를 지원하는 핵심 서비스다. 기존에는 PC 화면에 최적화돼 있어 현장에서 즉시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개편으로 스마트폰에서도 손쉽게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시스템에 접속하면 자신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의 산불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진화 대원은 물론,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일반 시민도 언제 어디서나 산불위험 수준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산불위험지수는 단순한 기상 정보가 아니다. 지형, 연료, 기상 등 다양한 환경 인자를 종합 분석해 산출되며, 100m 해상도로 생산돼 상세한 공간 정보를 제공한다. 위험 현황 정보는 1시간 간격으로 갱신되며, 102시간(4일 이상) 후까지의 예보도 3시간 단위로 조회할 수 있다.
특히 4~5월 산불 원인 중 입산자 실수가 가장 큰 비중(38%)을 차지하는 만큼, 모바일 서비스 확대는 국민의 산불 예방 실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등산객이나 캠핑족이 현장에서 바로 위험도를 확인하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안수정 연구사는 “산불예방의 핵심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실천에 있다”며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는 물론, 국민 누구나 더 쉽고 편리하게 산불위험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은 산림청 누리집(https://forestfire.nifos.go.kr)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 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 브라우저로 접속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산림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