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숙련기술의 자부심 2026년 1분기 이달의 기능한국인 발표

고용노동부(장관 김영훈)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규석)은 2026년 1분기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세 명의 숙련기술인을 선정하고 지난 4월 22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1월에는 ㈜왕성테크 박해성 대표, 2월에는 태양3C㈜ 황창순 대표, 3월에는 제일정보통신㈜ 송원호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6년 8월부터 매월 운영되고 있으며, 직업계고등학교나 전문대학 졸업 후 산업현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중소·중견기업 대표 중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지금까지 이 제도를 통해 배출된 기능한국인은 총 229명에 이른다.\n\n\n1월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박해성 ㈜왕성테크 대표는 1977년 광주지방기능경기대회 판금 분야 1위를 시작으로 45년 넘게 자동차 차체와 시트 프레임 제조 분야에 매진해 온 베테랑 기술인이다.

그는 '3현주의(현장·현물·현실)'를 경영 철학으로 삼아 현장 문제를 즉각 해결하는 능력과 혁신적인 경영 감각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IMF 외환위기 당시에는 용접 가공 위주의 생산 체계를 프레스 성형 분야로 과감히 확장하며 위기를 돌파했고, 이후 고강도 철판 용접과 프레스 공정에 로봇 자동화 라인을 구축해 자동차 부품 전문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왕성테크가 생산하는 시트 부품의 60%는 미국과 멕시코 등 해외 시장에 수출되고 있다.\n\n\n박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거창한 구호보다 현장의 문제를 즉시 해결하는 집요함으로 기술적 신뢰를 쌓아왔다. 창업 1년 6개월 만에 맞닥뜨린 IMF 금융위기와 거래처 부도는 회사를 존립 위기로 몰아넣었지만, 그는 좌절 대신 기술적 난도가 높은 소성 가공(프레스 성형) 분야에 도전해 신규 거래처를 확보했다.

또한 2공장에서는 지하철 공사용 가설재인 복공판을 개발해 타사 제품 대비 무게는 약 30% 줄이고 강도는 약 20% 높이는 성과를 거뒀으며, 광주광역시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납품하는 등 지역 인프라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는 기술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의 집요함'을 꼽으며, 꾸준한 학습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n\n\n박 대표는 후배 기술인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2020년부터 (재)한국능력개발원 등과 산학협력을 맺고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해 '살아있는 기술'을 전파하고 있으며, 사내에서도 체계적 현장 훈련과 위탁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위기 청소년들이 기술을 매개로 새로운 삶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멘토링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2014년에는 소년보호행정 발전 공로로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딥러닝 기반 품질 검사 장치와 화물차 적재 중량 모니터링 시스템 등 미래형 기술 개발을 지속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n\n\n2월의 기능한국인 황창순 태양3C㈜ 대표는 자본금 200만 원으로 청계천에서 1인 창업을 시작해 40여 년간 전자 및 의료기기 부품 국산화에 매진해 온 숙련기술인이다. 그는 서울공업고등학교 화공과와 동국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짧은 직장 생활을 거쳐 홀로 창업의 길에 들어섰으며, 사무실도 없이 타 업체의 설비를 빌려 통신 업무를 처리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기술을 갈고닦았다.

창업 초기에는 열수축 튜브 판매업으로 시작해 케이블과 연관이 깊은 전장 업계로 거래 영역을 넓혔지만, 중국과 대만의 저가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만여 개 동종 업체가 폐업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는 이 위기를 오히려 새로운 기술 방향을 모색할 전환점으로 삼았다.\n\n\n황 대표의 경영 여정은 기술적 결단의 연속이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20억 원 규모의 환손실을 입었고, 2007년에는 주력 사업이었던 LCD 백라이트 램프 어셈블리 사업이 위기에 처하자 500명 규모의 인력을 200명 이내로 줄이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중국의 저가 노동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이후 그는 머리카락보다 가는 초극세 동축 케이블 조립·가공이라는 틈새 시장에 집중했고,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음파 진단기용 핵심 부품인 '프로브 어셈블리'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었다.\n\n\n황 대표는 기술인의 핵심 덕목으로 '꾸준히 한 우물을 파는 성실한 장인정신'을 첫째로 꼽으며, 여기에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는 유연성과 창의력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을 영화의 감독에 비유하며 사람에 대한 포용력과 리더십, 미래에 대한 안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후배 기술인들에게는 AI를 적극 활용하되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희망을 가진 전문 엔지니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모교인 서울공업고등학교와 강원대학교 등과 산학협력을 맺고 현장 실습과 기술 자문을 제공하며, 실습생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청년 기술인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고 있으며, 강원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 특허 5건을 등록하는 성과도 거두었다.\n\n\n현재 강원도 홍천 본사와 서울 마곡 R&D센터를 중심으로 의료용 케이블 모듈 및 일회용 요도내시경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황 대표는 태양3C㈜를 카테터 조립 가공 분야의 세계적 양산 능력을 갖춘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미래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기술 개발의 성과가 현장 구성원의 삶으로 이어질 때 경영의 진정한 의미를 확인하게 된다고 강조하며, 정년퇴직한 여성 근로자들이 홍천공장에서 일한 월급으로 자녀를 대학에 보내고 결혼도 시켰다는 감사 인사를 전해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n\n\n3월의 기능한국인 송원호 제일정보통신㈜ 대표는 30년 넘게 정보통신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온 숙련기술인이다. 상주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정보통신 현장에 뛰어들어 통신·영상감시 설비 설치와 운영 실무를 몸으로 익혔으며, 단순히 장비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술을 고민하다 1995년 제일정보통신㈜를 창업했다.

창업 초기 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그가 지킨 원칙은 '한 번 맡기면 믿고 다시 찾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고객이 요구하기 전에 먼저 현장의 문제를 찾아내고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로 두터운 신뢰를 쌓아 올렸으며, 이것이 오늘날 기업을 지탱하는 가장 큰 자산이 되었다.\n\n\n송 대표는 단순 시공에서 나아가 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했다.

특히 핵전자기 펄스(HEMP) 등 특수 환경에서도 영상 기능을 유지하는 방호형 시스템과 AI 기반 지능형 혼합 영상감지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는 그가 현장의 요구를 가장 잘 알았기에 가능한 도전이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비용 부담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가장 실용적인 기술을 만든다'는 확신으로 이를 극복했다.

그 결과 다수의 특허와 ISO9001, ISO/IEC27001, ISO45001 등 국제 인증을 확보하며 품질·환경·정보보호·안전보건 전 영역에서 체계적인 경영시스템을 갖추었다.\n\n\n송 대표는 기술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성실함과 책임감을 꼽는다. 그는 기술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고 현장에서 수많은 경험과 실패, 반복을 통해 쌓이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정보통신·영상감시 분야는 작은 실수 하나가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점검하는 집요한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정보통신 분야의 발전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CT폴리텍대학에 영상감시장치를 기증해 실습 환경 개선을 돕는 한편, 금오공과대학교와 구미대학교 등 지역 대학 및 초·중·고교에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n\n\n송 대표는 특히 지역 복지시설에 무료로 CCTV를 설치해 주는 등 자신의 기술력으로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정기적인 헌혈로 대한적십자사 유공패(금장)를 수상하기도 했다.

인재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현실 속에서도 교육을 최우선으로 삼는 그는 '좋은 기술을 지속하려면 함께 성장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후배들에게 현장 경험과 책임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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