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2026 트라우마 치유주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정신건강 전문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트라우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 인지처리치료 워크숍, 마음안심버스 체험, 학술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는 트라우마 경험 후 스트레스 분야의 국내외 연구자와 임상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국제적 근거기반 임상 실천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의 재난 정신건강 체계 발전 경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술대회는 글로벌 트라우마 스트레스 협의체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글로벌 트라우마 스트레스 협의체의 제2회 국제 컨퍼런스로, 202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첫 출발한 이후 두 번째로 서울에서 열렸다. 전 세계 40개국 이상의 연구자와 임상가들이 참여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확산과 실행 과학을 비롯해 군 트라우마, 전쟁·난민·분쟁 상황의 정신건강, 아동·가족 트라우마, 인종차별 기반 트라우마, 성폭력 관련 외상, 기후위기와 정신건강 등 동시대의 복합적 트라우마 이슈를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가톨릭대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와 심민영 전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의 발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이 축적해 온 재난 정신건강 대응 경험과 대응 체계 발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정신건강의학, 사회복지학, 심리학, 간호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트라우마를 연구하고 피해자를 돕는 다학제 전문학회로, 국가적 재난·참사 발생 시 재난 심리 지원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4월 22일 개회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적 석학들과 한국의 전문가들이 함께 트라우마 스트레스 분야의 국제적 담론을 형성하고, 글로벌 표준을 공유하며, 한국의 재난 정신건강 경험을 학술적 자산과 정책 대응역량으로 진화해 온 과정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임상 실천과 연구 성과 등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재난 정신건강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진행되며, 트라우마 분야 전 세계적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연구와 치료법을 공유하고 한국의 경험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6 트라우마 치유주간'은 '낯선 계절에서 다시 시작하는 일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5일간 진행되며, 유공 표창, 국가트라우마센터 심포지엄, 인지처리치료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