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두 공공기관이 손을 잡았다.
국립나주병원(원장 윤보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김상욱)은 지난 4월 21일 오전 11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직장인이 겪는 직무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통계에서도 직장인 정신건강 관리의 시급함이 드러난다. 2024년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19세 이상 65세 미만 근로자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9%로, 65세 이상(13.7%)보다 약 2배 높았다. 또한 생산 연령층인 10대에서 40대 사이에서 자살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확인되면서, 직무 스트레스 예방과 조기 개입을 포함한 체계적인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립나주병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의료기기를 활용한 스트레스 진단, ▲정신건강전문요원의 1대1 상담 및 정신건강 상태 평가, ▲전남 산림연구원과 협약을 통해 진행 중인 ‘채우림’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병원은 이 같은 다양한 접근을 통해 직원들의 심리 회복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전당은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설 대관 등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윤보현 국립나주병원장은 “현대사회에서 직무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을 넘어 조직과 사회 전반의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협약이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과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직장인 정신건강증진사업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직원 정신건강 문제 예방 및 정신건강증진사업 운영 ▲직무스트레스 완화 및 고위험군 조기 발굴·치료 연계 ▲기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협력 사항 등을 함께 추진한다.
협약식에는 국립나주병원에서 윤보현 원장 등 4명,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김상욱 전당장 등 5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순 안내와 내빈 소개, 기관장 인사말, 업무 협력 분야 논의, 협약서 서명 및 기념 촬영, 간담회, 그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시설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양 기관의 이번 협력은 근로자의 정신건강을 챙기는 구체적인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스트레스가 높은 직장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