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원자재 위기 속 플라스틱 '상생 현장' 방문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플라스틱 봉투 제조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4월 20일 오후,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플라스틱 연포장 제조업체 ㈜신명이노텍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을 비롯해 한국포장협회장,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 ㈜신명이노텍 대표, 삼일포장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병권 차관은 먼저 생산 라인을 직접 둘러보며 원자재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플라스틱 봉투 제조업은 나프타를 기반으로 한 원재료 비중이 높아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변동에 매우 민감한 업종이다. 최근 중동 전쟁 심화로 원유 공급망이 불안해지면서 핵심 원료인 폴리에틸렌(PE)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제품 제조 원가에 즉각 반영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플라스틱 봉투 업계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오는 2028년 2월까지 9년간 운영되는 '플라스틱 봉투 상생협약'을 체결해 왔다. 한국포장협회와 8개의 대기업, 동반성장위원회가 주축이 된 이 협약은 상생협의회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구조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상생협약의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중소기업이 실제 겪고 있는 원자재 수급 애로와 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 부담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이 오를 때마다 중소기업이 제품 가격에 이를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병권 차관은 간담회에서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는 업계 차원의 협력 구조를 통해 부담을 합리적으로 나누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동반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형성된 민간의 자발적 상생협약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기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금융지원 확대와 납품단가 협의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부담 완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장의 애로를 반영해 필요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현장 방문은 플라스틱 포장 업계의 상생협약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중동 전쟁이라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증가 등 현장 애로를 청취해 정책적 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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