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성지순례(하지, Hajj) 시기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시 메르스, 수막구균 감염증에 주의하세요(4.20.월)

질병관리청이 이슬람 성지순례(하지, Hajj) 시기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수막구균 감염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하지 성지순례는 매년 180여 개국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군중 모임으로,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아 철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메르스는 2018년 이후 국내 유입 사례가 없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7명의 확진자가 보고되었으며, 올해 3월까지 새로운 발생은 없었습니다. 메르스는 주로 낙타 접촉이나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현지에서는 낙타 접촉을 피하고 생낙타유나 덜 익은 낙타고기를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진료 목적 외에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는 출국 10일 전까지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할 것이 권장됩니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갑작스러운 두통, 발열, 경부 경직,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 일부 국가에서 성지순례와 관련된 수막구균 감염증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한국이슬람교중앙회 및 성지순례 대행업체와 협력하여 참여자 대상으로 6개 국어(아랍어, 인도네시아어, 우즈베크어, 러시아어, 영어, 한국어)로 된 예방수칙 안내문을 제공하고, 출국 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입국 게이트 앞에서 집중 검역을 실시하고 역학조사관을 배치하여 증상 신고자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예정입니다.

중동 13개국(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예멘,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카타르, 쿠웨이트)을 체류하거나 경유한 경우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 또는 Q-CODE(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를 통해 증상 유무를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또한 해당 지역 출입국자에게는 메르스 예방 및 주의 안내 문자메시지가 발송됩니다.

의료기관에는 약품안전사용서비스-해외여행력정보제공시스템(DUR-ITS)을 통해 해외여행력을 확인하고, 중동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호흡기 유증상자에 대해 메르스 및 수막구균 감염증 가능성을 고려하여 진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중동지역에서 메르스 발생이 지속되고 성지순례 시기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이 예상되므로 여행 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출국 전 수막구균 백신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중동지역 방문자 중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연락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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