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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경쟁력, 외형 성장 아닌 ‘안정적 이익창출력’에 달려

보험사 경쟁력, 외형 성장 아닌 ‘안정적 이익창출력’에 달려

보험사 경쟁력, 외형 성장 아닌 ‘안정적 이익창출력’에 달려

보험사 경쟁력, 외형 성장 아닌 ‘안정적 이익창출력’에 달려

보험사 경쟁력, 외형 성장 아닌 ‘안정적 이익창출력’에 달려

새 보험회계 국제기준(IFRS17) 체계에서 보험사의 경쟁력은 단기적인 순익 규모가 아니라 같은 위험 수준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지난 13일 발간한 스페셜 리포트에 따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023년 각각 5조2000억원, 7조3000억원으로 2022년보다 41%, 60% 늘었지만 2025년에는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7%, 12.8% 줄었다.

여기에 내년부터 기본자본비율 규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되면서, 보험사에는 단순 외형 확대보다 위험을 통제하며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 기준이익과 실현이익 괴리 확대… 이익의 지속가능성 고려해야

한신평은 보험사 이익의 질을 ‘예측가능성’과 ‘위험조정수익성’의 두 축으로 나눠 분석했다.

이익의 예측가능성은 먼저 ‘기준이익’을 설정하고, 실제 실현된 이익(실현이익)과의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살폈다. 기준이익이란 보험사의 경상적이고 지속가능성이 높은 수익과 비용으로 산출한 이익을 뜻하며, 기준이익과 실제이익 간 차이인 ‘기실차’가 작을수록 이익의 질이 높다고 본다.

분석 결과 2025년 보험부문 기준이익은 생명보험 6조5000억원, 손해보험 7조7000억원으로 나타났지만, 기실차에 의해 실현이익은 각각 3조9000억원, 5조3000억원에 그쳤다.

생명보험은 제도 도입 후 금리 하락과 생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고금리 연금저축에서 손실부담계약 비용이 지속적으로 반영됐고, 지난해 보험금예실차 손실 확대까지 더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손해보험은 건강보험 등의 손해율 상승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따른 보험료배분접근법(PAA) 손익 차이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기실차율(기실차를 기준이익으로 나눈 값)도 악화됐다. 2025년 기준 생보는 –39%(최근 3년 평균 –32%), 손보는 –31%(최근 3년 평균 –8%)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보험부문 기준이익과 실제이익 간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단기 실적 변동성의 문제를 넘어, 이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구조적 의문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실차율은 회사 규모와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대형사 여부보다 포트폴리오 구성, 언더라이팅, 리스크관리 역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반면 지급여력(K-ICS·킥스)비율과는 일정한 관계가 나타났다. K-ICS 비율이 낮을수록 실제이익이 기준이익보다 부진한 경향이 나타났는데, 이는 리스크관리역량이 이익의 예측가능성과 직결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위험조정수익성’에서는 손해보험이 생명보험보다 우위를 보였다. K-ICS 위험액(규제 준수를 위해 관리해야 하는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을 기준으로 위험 대비 이익 창출 효용성을 분석한 결과, 2023~2025년 평균 위험조정수익성은 생보 6%, 손보 15%를 기록했다. 이는 손보가 수익성이 높은 보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투자부문에서도 생보 대비 높은 위험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보험부문과 투자부문의 위험조정수익성은 대체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보험영업 기반이 약한 회사일수록 보다 높은 위험을 감내하는 자산운용 전략으로 이를 보완하려는 경향이 관찰됐다.

■ 보험사 이익의 질이 신용도 가른다

한신평은 기본자본비율 80%, K-ICS 위험액 대비 순이익 8%를 기준으로 보험사를 A~D그룹으로 나눠 보험사의 이익창출력과 자본적정성을 평가했다.

A그룹은 두 지표를 모두 충족하는 집단으로, 신사업 투자와 주주환원 여력이 충분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B그룹은 위험조정수익성은 높지만 자본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완자본을 활용한 외형 확대는 가능하나, 과도한 확장은 경계해야 한다.

C그룹은 자본여력은 충분하지만 수익성이 낮아 상품구조 개선과 언더라이팅 강화가 요구된다. D그룹은 자본과 수익성 모두 취약해 유상증자, 공동재보험 활용, 포트폴리오 재편 등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

이재우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보험사들도 이익 예측가능성 저하의 원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구조적인 개선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실적이 일부 감소하더라도 계리적 가정을 합리적으로 재정비하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향후 신용평가 과정에서 ▲기준이익 대비 실제이익 괴리 추이와 변동성 ▲K-ICS 위험액 대비 이익창출능력(위험조정수익성) ▲계리가정, 언더라이팅, 자산운용 전략이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 ▲금리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자본 민감도 등을 핵심 모니터링 요소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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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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