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융복합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우수 창업기업이 앵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20일 농촌융복합 우수 창업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투자 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 대상 기업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백경증류소, ㈜시그널케어, ㈜심박, ㈜복을만드는사람들, ㈜강훈 등이다.
이들 기업은 농산물 가공식품, 발효기술, 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농식품부는 기업이 유치한 투자금과 1대1로 매칭해 최대 5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투자 컨설팅 및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생산 확대와 기술 고도화, 판로 개척을 촉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백경증류소는 상온에서 24개월 보관 가능한 무감미료 한국 술을 개발했으며, ㈜시그널케어는 농업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한 펠렛 사료를 생산한다. ㈜심박은 과일발효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복을만드는사람들은 수출용 냉동김밥을, ㈜강훈은 고단백 헬스 요거트를 각각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농촌융복합산업 분야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보육과 민간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우수 창업기업을 공모한다. 모집은 4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업력 7년 미만의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사업자(예비인증자 포함)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 규모는 운영기관별로 10개사 이상을 선발할 계획이다. 운영기관은 ㈜로우파트너스와 ㈜킹고스프링이며, 각 기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발표평가 등을 통해 6월 1일까지 참여 기업을 선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집중 보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사업 고도화, 판로 개척, 민간 투자 유치 등을 포함하며, 전문 액셀러레이터가 기업 진단과 보육, 판로 개척, 기업설명(IR) 코칭 등을 통해 성장을 지원한다.
농식품부 전한영 농촌정책국장은 "민간투자로 검증된 기업의 스케일업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농촌창업 기업 발굴을 동시에 추진해 산업 전반의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겠다"며 "투자와 혁신이 선순환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스케일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이미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성을 인정받은 곳들이다. ㈜복을만드는사람스는 ㈜퍼니엠으로부터 5억 원의 투자 확약을 받았으며,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한 냉동 김밥을 개발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강훈은 농식품혁신스타트업(모태펀드) 등으로부터 16억 5천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우유로 무가당 그릭요거트와 고단백 헬스 요거트를 생산하고 있다.
㈜시그널케어는 CJ농식품 발전펀드(모태펀드) 등으로부터 9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B급 농산물과 농업 부산물을 특허 미생물 발효공정을 통해 최상위 등급의 사료로 업사이클링하고 있다. ㈜심박은 대경지역대학 공동기술지주로부터 3억 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지역 B급 농산물과 껍질 등을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생산한다. ㈜백경증류소는 충남대-로우라이콘 투자조합으로부터 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전통주 수요 증가에 맞춰 상온 유통이 가능한 한국 술을 개발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 분야의 창업기업이 앵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나아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