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2026년 기후변화주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올해 주제는 '지구는 녹색대전환 중! 탄소중립 실천으로 세상을 잇다'로 정해졌다.
이번 기후변화주간은 '녹색대전환 국제주간(4월 20일~25일)'과 연계되어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기술과 정책, 국민의 일상 속 기후행동 실천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이 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이 더 이상 특정 국가나 일부 전문가의 과제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과 기업의 혁신, 국제사회의 연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임을 강조한다.
개회식과 주요 행사
기후변화주간은 4월 20일 오후 2시 여수 엑스포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개회식에는 각국 정부,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청년·시민단체 등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는 개회사와 축사, 기조연설, 주제영상, 행동선언으로 구성되며, 2부는 고위급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주요 행사로는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기후과학 탐험(20일, 여수) △대한민국 기후위기 진단 토론회(21일, 여수) △탄소중립포인트 신규 참여 기업 업무협약식(22일, 서울) △전국 동시 소등행사(22일, 전국) △기후행동 주제곡(캠페인송) 공개 등이 마련됐다.
미래세대를 위한 프로그램
미래세대를 위한 참여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에서는 4월 20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기후과학 탐험' 행사가 열려 기후위기의 현주소를 직접 체험하고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행사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상청, 여수시, 학생 등 15명이 참여한다.
또한 청소년과 청년이 기업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실제 기업 환경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미래세대 기후행동 오픈 이노베이션 워크숍'이 4월 22일 열린다. 청소년 6팀과 청년 6팀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탄소중립포인트 연계 캠페인, 저탄소 메뉴 판매 전략 등 주제로 해결책을 설계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주간 홍보관
여수 엑스포 현장에서는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기상청, 한국중부발전, 유한킴벌리, 세계보건기구(WHO) 등 16개 기관·기업·단체가 참여하는 기후변화주간 홍보관이 4월 20일부터 이틀간 운영된다. 홍보관에서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 서약, 폭염 관련 체험, 재활용 캠페인, 기후변화 사진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참여 기관별 주요 주제를 살펴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 서약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굿즈 활용 이벤트 △WHO는 기후와 건강을 주제로 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 전시 △기상청은 기후변화 현황 및 전망 소개 △H&M은 지속가능한 패션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방법 등을 선보인다.
탄소중립포인트제 확대
개인의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행동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새로 참여한 20개 기관·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신규 참여 기업은 △전자영수증 발급(삼성전자 서비스, 한국전자영수증) △다회용컵·다회용기 이용(한국탄소뱅크, 행복브릿지, 써큘러랩스, 리텀)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그린고라운드, 한국환경정보, 전라남도 해남군, 테라사이클, 라이토즈) △공유자전거(창원레포츠파크, 지바이크) △잔반제로 실천(더제로, 누비랩, 이노디지털, 현대그린푸드) △나무심기(트리플래닛, 생명의숲) △가정용 베란다 태양광 설치(광주광역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이와 함께 4월 17일부터 30일까지 탄소중립포인트 2배 적립 행사가 추진된다. 무공해차(전기차·수소차) 대여와 공유자전거 이용 항목의 경우 기존 100원/km에서 200원/km으로 적립 혜택이 확대된다.
당근마켓 협업과 사회공헌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당근마켓과 협업해 특별 홍보활동도 추진한다. 일상 속 중고거래와 동네걷기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과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나눔의 가치가 곧 탄소중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본보기를 제시할 예정이다.
기후행동 캠페인송 공개
국민이 기후행동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특별 홍보물도 선보인다. 올해 새롭게 공개된 '기후행동 캠페인송'은 'Bloom Again'이라는 제목으로, 윤일상 작곡가가 작사·작곡하고 아이들(i-dle)의 미연이 참여해 제작됐다. 이 주제곡은 모두의 작은 실천이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각종 기후행동 홍보활동의 핵심 소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협업 홍보영상
국가유산청과 협업한 기후변화주간 홍보영상도 공개된다. '기후위기 속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가치 보호'를 주제로, 민화 작가 우주희와 협업해 제작됐다. 민화를 통해 선조들의 지혜와 현재의 기술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녹색대전환의 필요성을 전달한다. 이 영상은 서울역, 오송역 등 주요 역사와 도심 전광판 등 생활공간 곳곳에서 송출될 예정이다.
전국 동시 소등행사
지구의 날인 4월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전국에서 조명을 동시에 끄는 소등 행사가 열린다. 정부청사(서울, 과천, 세종) 등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전국 공동주택, 기업건물(롯데호텔 등) 및 지역 상징물(여수 돌산대교, 수원 화성행궁, 부산 광안대교 등)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길 예정이다.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
온라인을 통한 대국민 참여 홍보활동도 한층 더 강화된다. 기후변화주간 전용 누리집(www.gihoo.or.kr/earthday2026)에서는 탄소중립 실천 유도를 위한 기후행동 마을 만들기 온라인 홍보활동과 함께 '녹색대전환 국제주간'의 상세 일정과 홍보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구의 날 소등행사' 참여 인증 등 주간 내내 다채로운 온라인 행사가 진행된다.
네이버도 스페셜 로고와 브랜드 검색 광고, 배너 홍보에 참여한다. SNS를 통해서는 기후변화주간 소문내기와 탄소중립 생활 실천 인증샷 이벤트, 특별 기획 콘텐츠가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7일 데일리 실천 콘텐츠, 캠페인송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영상, 포털 캐릭터 '제로리'를 활용한 릴스도 업로드된다.
지역별 기념행사
전국 곳곳에서도 지자체와 시민사회 등이 주도하는 기념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 서울시는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지구의 날 기념 행사를 진행하며, 경기도는 용인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에서 AI와 함께하는 그린 탄소중립 워크숍을 연다. 부산은 광안대교 소등과 함께 기후변화주간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제주는 4월 18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환경축제를 개최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상주 시내에서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실시하고, 한국남부발전은 본사와 사무동 등 10개소에서 소등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한국환경보전원은 당근과 협업한 '기후변화주간, 함께 걸어요' 캠페인을 통해 여름철 취약계층 적응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관 메시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26년 기후변화주간은 전 세계가 '녹색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기후 행동의 주체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