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건설현장 붕괴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8개 권역에서 릴레이 세미나를 시작했다. 2026년 4월 17일 서울을 시작으로 6월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세미나는 최근 급증한 붕괴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건설현장 붕괴사고 사망자가 전년 13명에서 28명으로 115%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발생한 주요 붕괴사고 사례를 보면, 2월 교량 상부 거더 철수 작업 중 거더가 무너져 4명이 숨졌다. 11월에는 발전소 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준비 중 타워가 붕괴해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12월에는 지붕 슬래브 콘크리트 타설 후 하부 구조물이 무너져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미나는 이러한 실제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책을 논의한다.
세미나는 학계와 현장 전문가, 안전보건공단 관계자가 발제자로 나선다. 단순한 법령 전달이 아닌 실제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위험 요인과 시공 단계별 핵심 안전관리 방안을 심층 토론한다. 참석자들은 전문가에게 실무 노하우를 직접 듣고 질문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일정은 서울(4월 17일)을 시작으로 대구·경북(4월 20일), 부산·경남(4월 28일), 인천(5월 8일), 광주·전라(5월 14일), 대전·세종·충청(5월 22일), 경기(5월 26일), 강원(6월 4일) 순으로 진행된다. 각 권역별로 최대 100명까지 선착순 접수하며, 터널·교량·해체공사·데크플레이트 공법 적용 현장의 안전관리자나 관리감독자가 신청 대상이다.
고용노동부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붕괴사고는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 손실로 이어지는 만큼 설계부터 시공까지 안전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보건 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니 현장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미나 참여를 원하는 안전관리자나 관리감독자는 안전보건공단 세미나 접수 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각 권역별 세부 일정과 장소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