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26년 4월 17일 첨단산업의 양자 전환(QX)을 선도할 지역 거점 조성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QX는 양자 컴퓨팅 등 양자 기술을 기존 산업에 적용해 혁신을 이루는 과정을 의미하며, 이를 지역 단위로 지원함으로써 전국적인 양자 생태계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양자 기술의 상용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자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지역 거점을 통해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협력하는 클러스터를 형성, 양자 기술 개발과 적용을 촉진할 방침이다. 특히,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등 첨단산업에서 양자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공정 혁신을 중점 지원한다.
지역 거점 조성은 전국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초기 단계에서는 후보지 공모와 선정을 거쳐 기반 시설 구축에 나선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역별 특화 산업과 연계해 양자 기술을 접목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기간 동안 양자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테스트베드(시험장치)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QX의 중요성은 양자 컴퓨팅의 계산 능력이 기존 슈퍼컴퓨터를 초월한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복잡한 시뮬레이션이나 최적화 문제를 초고속으로 해결할 수 있어, 신약 개발 시간 단축이나 물류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잠재력을 지역 경제에 스며들게 하기 위해 거점 조성을 선택했다.
착수 행사는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열렸으며, 양자 전문가와 지역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첫해 예산은 수백억 원 규모로 책정됐으며, 장기적으로는 1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한다. 지역 거점은 양자 하드웨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 산업 적용 실증 등 세부 영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번 조성은 정부의 '양자강국 도약 전략'과 연계된 핵심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미 양자컴퓨터 국산화와 국가 양자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며, 이번 지역 거점은 이를 산업 현장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역 거점이 성공하면 한국이 양자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고밀도 연구 클러스터, 지방은 제조업 특화 거점을 중심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은 정부 지원금 외에 민간 투자와 R&D 과제 우선 배정 등의 혜택을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거점 운영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정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양자 전환의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한국의 움직임은 시의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이 양자 기술에 수조 원을 투자 중인 가운데, 한국은 지역 중심 접근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과기정통부는 "QX 거점이 첨단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을 강조했다.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지역 거점 후보지 모집 공고를 조속히 발령하고, 세부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자 기술에 관심 있는 기업과 기관들은 과기정통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착수는 한국 양자 산업의 지역화·대중화 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사 길이 약 4,500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