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비료 핵심 원료)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지난 4월 13일 결의대회를 열고 관행적인 비료 과다 사용을 개선하기 위한 현장 실천 운동에 나섰습니다.
농촌진흥청은 5월 29일까지를 '비료사용처방 적정 시비 실천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지자체, 농협, 농업인 단체 등과 함께 적정량의 비료를 사용하도록 캠페인을 펼칩니다. 이 캠페인은 토양 상태와 작물 특성에 맞게 비료를 사용해 농가의 경영비를 줄이고 환경도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는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적정 비료 사용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 현장 기술지원반을 운영해 주요 작목에 맞는 비료 사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4월 13일 농촌진흥청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는 중앙과 지방 농촌진흥기관이 함께 △비료 사용 지침(시비 처방서) 발급 후 비료 살포 △유기질 비료(가축분 퇴비·액비 등) 우선 활용 △공익직불제 비료 사용기준 준수 등 3대 행동 지침을 실천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토양 데이터 플랫폼 '흙토람'을 활용한 효율적인 비료 사용 및 절감 기술 교육도 받았습니다. '흙토람'은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의 상표명으로, 토양의 정보를 열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편, 일반 농가도 자신의 경작지 토양을 검정받으면 무료로 적정 비료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토양 시료를 채취해 의뢰하면 무료 분석 서비스를 받고,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처방서를 기준으로 토양 특성과 작물 요구에 맞는 비료를 정확히 투입하면 됩니다.
토양 시료 채취는 간단합니다. 퇴비나 비료를 사용하기 전에 포장을 대표할 수 있도록 10~15지점에서 흙을 채취해야 합니다. 밭의 경우 지그재그로 지점을 선정하고, 경사지에서는 상부·중부·하부로 나눠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수원은 지표면으로부터 작토층 30~40cm 깊이까지, 일반 밭은 약 15cm 깊이까지의 흙을 채취합니다. 채취한 흙은 한 봉투에 담아 500g 정도를 센터에 제출하면 됩니다.
농촌진흥청 김상경 차장은 "토양 상태와 작물 특성에 맞는 비료 적정 사용으로 농가 경영비 절감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며 "비료 적정량 사용 현장 실천 운동이 중동발 위기를 극복하는 실질적 해법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