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7일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의 초대 관장으로 남기헌 전 충청대학교 경찰행정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명은 바다가 없는 내륙 지역 주민들에게 해양과학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해양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의 첫발을 내딛는 의미 있는 결정이다.
남기헌 신임 관장은 199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충청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또한 충청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충청북도 정책자문단 위원장, 충북테크노파크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지역 교육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 관장이 과학관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신임 관장의 임기는 2026년 4월 17일부터 2029년 4월 16일까지 3년이다. 남기헌 관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국립청주해양과학관 출범을 계기로 내륙 지역 국민의 해양과학 교육과 체험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해양의 가치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넓히고 해양 인식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하며, 부지 1만 5천406㎡, 연면적 1만 4천980㎡ 규모로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983억 원(국비 908억 원, 지방비 75억 원)이 투입됐으며, 2020년부터 2025년 11월까지 건립 사업이 진행됐다. 과학관은 전시 시설, 교육 시설, 편의 시설을 갖추고 2026년 9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관의 전시는 '과학으로 본 해양, 해양에서 찾은 미래'라는 주제로 구성된다. 주요 전시관으로는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등 해양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미래해양전망관, 몰입형 영상으로 바닷속 생물을 탐험하는 디지털아쿠아리움, 어린이가 놀이를 통해 해양 쓰레기 문제를 배우는 어린이해양체험관, 그리고 18t 규모의 수조와 미디어파사드가 있는 해양생물관이 마련된다.
이번 초대 관장 임명을 통해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국민에게 수준 높은 해양과학 교육과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