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갖춘 민간 전문가, 국가공무원 도전하세요"

민간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인재들이 국가공무원으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5급 52개 분야 63명, 7급 80개 분야 170명 등 모두 233명을 민간경력자 일괄 채용으로 선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57명보다 76명 늘어난 규모로, 정부가 민간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채용 분야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무로 구성됐다. 주요 선발 직무로는 인공지능·데이터, 보건관리(산업안전 분야), 수의, 약무, 농업연구, 법제 및 송무, 국제통상, 식의약 위해 평가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데이터처, 국세청, 중소벤처기업부 등 여러 부처에서 인력을 뽑아 디지털 정부 구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응시 자격은 5급과 7급에 따라 다르다. 5급에 지원하려면 관련 분야에서 10년(관리자 3년 포함) 이상의 경력이나 관련 전공 박사학위 소지, 또는 자격증 취득 후 일정 기간 경력 중 하나를 갖춰야 한다. 7급은 관련 분야 3년 이상 경력, 관련 전공 석사학위 소지, 관련 전공 석사학위 취득 후 4년 이상 경력, 또는 자격증 취득 후 일정 기간 경력 중 하나만 충족하면 된다. 다만 기관과 선발 단위에 따라 세부 요건이 다를 수 있어 공고문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6월 1일부터 12일까지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gongmuwon.gosi.kr)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받는다. 이후 필기시험(7월 18일), 서류전형(9월), 면접시험(11월)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각 단계별로 준비해야 할 사항이 다르므로, 지원자는 시험 일정을 미리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선발 규모를 보면, 5급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산업통상부가 6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재정경제부가 각각 5명씩 뒤를 이었다. 7급은 고용노동부가 보건관리 직무로 42명을 선발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농촌진흥청이 30명, 농림축산식품부가 15명,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7명으로 각종 연구와 안전 관리 분야 채용이 두드러졌다.

이번 채용의 배경에는 정부의 개방성과 전문성 강화 목표가 있다. 인사혁신처는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이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가진 민간 전문가를 영입해 공직의 개방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채용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김성훈 인사처 차장은 “현장에 맞는 정책,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국민과의 접점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우수 인재들이 필요하다”며 “민간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펼쳐낼 역량 있는 민간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원자들을 위해 인사처는 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유튜브 채널 ‘인사처TV’에서 부처 합동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각 부처별 업무 현황, 조직 문화, 채용 직위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채용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설명회를 통해 부처의 특성과 실제 업무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선발 단위별 세부 응시 자격 요건, 원서 제출 방법, 시험 일정, 편의 지원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에 게시된 시험계획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마련해 정책의 현장 밀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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