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밀원수로 양봉업계와 산림생태계 모두 책임진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업계를 지원하고, 산림의 건강성도 함께 향상시킬 수 있는 우수 밀원수 24수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을 채취하는 데 이용하는 나무로, 양봉산업의 핵심 자원이다.

그동안 국내 밀원수는 주로 산림녹화 시기에 심은 아까시나무에 의존해 왔으나, 기후변화와 노령화로 인해 아까시나무의 면적이 점차 줄어들면서 양봉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n\n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다양한 개화시기를 가진 밀원수종을 발굴하기 위해 나무당 꽃수, 꽃꿀량, 생장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쉬나무와 헛개나무는 아까시나무보다 무려 7~10배나 많은 꿀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이 새롭게 발굴한 무환자나무, 송악, 먼나무 등은 헥타르(ha)당 꿀 생산량이 아까시나무보다 5배 이상 많아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n\n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에 발굴한 24수종을 꿀 생산량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누어 제시했다. 1등급(헥타르당 100kg 이상)에는 대추나무, 밤나무, 감나무, 신나무, 쉬나무, 헛개나무, 황칠나무 등이 포함된다.

2등급(50~99kg)은 매실나무, 동백나무, 마가목 등이며, 3등급(30~49kg)은 찰피나무, 섬피나무, 피나무, 음나무, 백합나무 등이다. 4등급(10~29kg)은 아까시나무, 광나무, 이나무(수꽃), 당단풍나무 등 여러 수종이 포함됐고, 5등급(10kg 미만)에는 왕매발톱나무, 무환자나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등급표는 양봉업계가 지역과 환경에 맞는 밀원수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n\n한편, 국립산림과학원 밀원자원연구팀은 지난달 31일 '밀원수 특화단지' 지정 근거를 담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조속히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산림청과 함께 지정 요건 및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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