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26년 4월 16일 오후,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청년 예술인과의 현장 간담회를 열고 경기 침체 속에서 고용 불안정을 겪는 예술 분야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안을 논의했다.
최휘영 장관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문학, 시각예술, 연극, 뮤지컬, 무용, 전통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연수단원과 이들을 채용한 예술단체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실제 연수단원 경험을 통해 창작 및 예술행정 분야에 진출한 사례, 올해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단원들의 계획, 그리고 예술단체 차원의 지원 방안을 공유하며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문체부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은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 확대다. 당초 118명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34억 원의 추경 예산을 추가 투입해 275명을 더해 총 393명으로 지원 대상을 크게 늘렸다. 연수단원 사업은 만 34세 이하 문화예술 관련 전공자가 민간 또는 공립 예술단체에서 근무하며 공연, 연주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고 경력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자리 프로그램이다.
이번 추경에서는 연수단원 외에도 기초예술 분야 전반에 걸쳐 총 738억 원이 증액 투입된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문학관에서 청년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문학관 청년인턴십'에 7억 5천만 원, 예술인의 생활 안정을 위한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에 320억 원, 예술기업과 단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예술산업 금융지원'에 300억 원이 각각 편성됐다. 또한 관객의 공연 관람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연예술관람 할인권'에 41억 원,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직접 지원하는 '예술창작 지원'에 20억 원, 예술활동증명 제도를 운영하는 인력 지원에 7억 원 등이 포함됐다.
최휘영 장관은 "대외 정세 변화로 경기 위축 우려가 큰 상황에서 가장 먼저 지갑이 닫히는 분야가 문화예술 분야"라며 "이번 추경을 통해 경기 침체에 취약한 청년 예술인과 예술사업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지원과 융자 등 금융지원을 확대했다. 기초예술계의 침체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를 통해 더 많은 청년 예술인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