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삼성전자,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3대 파운드리 기업과 함께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모두의 챌린지 팹리스' 프로그램을 4월 14일 공고했다.
팹리스란 반도체 설계만 전문으로 하고 생산은 외부 파운드리에 위탁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가속화로 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핵심 역할을 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모두의 챌린지'는 중기부가 주요 전략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과 선도기업 간 개방형 혁신을 통해 상호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팹리스 분야는 AX(인공지능 전환)와 방산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창업 10년 이내의 팹리스 스타트업이며, 총 5개사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는 그간 수요가 많았던 12인치 공정 지원 규모를 확대해 12인치 공정(삼성전자) 3개사, 8인치 공정(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2개사를 각각 지원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파운드리사가 제공하는 MPW(Multi-Project Wafer) 공정 이용 기회를 우선 제공받는다. MPW는 웨이퍼 한 장에 여러 프로젝트의 칩 설계를 올려 시제품이나 연구 목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소규모 팹리스 기업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제작비 지원 규모는 12인치 공정을 이용하는 기업당 최대 2억원, 8인치 공정은 기업당 최대 1억원이다. 지원되는 파운드리 공정은 삼성전자의 경우 SF4, SF5, 8LPU, 14LPU 등 7종의 12인치 공정, SK키파운드리는 LV BCD, HV BCD 등 4종의 8인치 공정, DB하이텍은 BCD, Analog, SOI 등 3종의 8인치 공정이다. 신청기업의 경쟁률에 따라 지원 규모는 변동될 수 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최근 국내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국가 첨단사업의 근간이 되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에 대한 지원 역시 무엇보다 필수적'이라며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돼 현재까지 20개사가 선정되어 지원을 받았다. 신청 접수는 공고일인 4월 14일부터 5월 11일까지 K-Startup 포털(www.k-startup.go.kr)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은 서류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6월 첫째 주에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