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5일 '국악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고, 6월 5일부터 14일까지 '국악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악의 날'은 세종대왕 시절 '여민락'이 실록에 처음 기록된 날을 기념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날로,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는 '국악, 일상의 울림이 되다'를 주제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며, 국악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기념식에서는 국악 진흥에 기여한 이들을 위한 '대한민국 여민락상' 시상이 진행된다. 올해 수상자로는 충청북도 영동군과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 김창환 예술감독이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이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국악 발전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축하공연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국립무용단은 북의 울림으로 국악의 번영을 기원하는 '고무악'을 선보이고, 국악 그룹 '4인 놀이'는 민속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놀이' 공연을 펼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소리꾼 박애리, 인천시교육청 국악합창단은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함께 부르며 의미를 더한다. 국립국악원 야외 잔디마당에서는 완주어린이취타대의 '대취타', 65인조 상모놀이, 국립청년무용단의 '진도북춤', 국립청년연희단의 '판굿' 등이 펼쳐져 관객을 맞이한다.
'국악 주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800여 명이 참여하는 합동길놀이와 고싸움이 펼쳐지고,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돈화문 국악위크'가 열려 소리의 태동과 미학을 탐구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남산 팔각정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는 전통연희 및 전통춤 공연이 진행되며, 서울숲 야외무대에서는 청년 연희자들과 명인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전통연희 축제'가 열린다.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종묘제례악'과 '사직제례악'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신작 '왕의 제단, 백성의 무대'가 공연된다. 인천, 세종,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도 50여 회의 공연과 교육, 기념행사가 마련되어 국악의 즐거움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국악의 날’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우리 음악을 즐긴다’는 ‘여민락’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악이 우리 국민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스며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악이 단순한 전통을 넘어 현대인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울려 퍼지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