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임도사업의 공사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계약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임도 다년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국유림 임도 3개소, 총 42km 구간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되며, 2027년부터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강원 화천(북부지방청, 15km), 강원 평창(동부지방청, 16km), 경북 울진(남부지방청, 11km) 등 세 곳이다. 이들 지역은 산림경영 활용성이 높고 기존 임도와 연결해 순환형 임도망을 구축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선정됐다.
기존 임도사업은 일반 도로 공사에 비해 공사 기간이 짧아 품질 관리와 안전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림청은 사업 계획부터 시공까지 5년 이상의 다년화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현장 여건을 충분히 반영해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임도의 구조적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공정한 입찰 환경을 조성하고 계약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경쟁 목표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갖춘 내실 있는 업체가 임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1968년 산림경영을 위해 시작한 임도사업이 이제는 국민의 산림레포츠 공간이자 산불 등 기후재난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꼭 필요한 곳에 튼튼한 임도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투명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임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