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명 줄어든 113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가 4월 1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결과에 따르면, 이는 202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n\n사고 건수는 98건으로 전년 동기(129건) 대비 31건(24.0%)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39명(39건)으로 전년 동기 71명(63건)보다 32명(45.1%) 감소하며 감소세를 주도했다. 기타업종도 22명(20건)으로 15명(40.5%) 줄었다.
반면 제조업은 52명(39건)으로 전년 동기 29명(29건)보다 23명(79.3%) 증가했다.\n\n제조업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3월 20일 대전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사망 14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고로 5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에서 제조업 사망자가 전년 동기 대비 26명(260.0%) 급증했다.\n\n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0인(또는 건설업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59명(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명(28.9%) 감소했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28명(28건)으로 15명(34.9%) 줄어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50인 이상 사업장은 54명(41건)으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n\n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 사고가 31명(27.4%)으로 전년 동기 62명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물체에 맞음'(13명), '무너짐'(8명), '깔림·뒤집힘'(12명)도 각각 18.8%, 27.3%, 7.7% 감소했다. 반면 '화재·폭발' 사고는 20명(17.7%)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명(100.0%) 증가했다.\n\n지역별로는 경기(22명), 경북(16명), 대전(15명), 전남(11명), 경남(8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대전은 대형 화재 사고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명 증가했고, 인천(7명)도 6명 늘었다. 반면 서울(5명)은 12명, 부산(2명)은 10명, 경기(22명)는 9명 각각 감소했다.\n\n외국인 근로자 사망자는 전체 113명 중 18명(15.9%)으로 전년 동기(20명)보다 2명 줄었다.
건설업에서 4명(40.0%), 기타업종에서 2명(66.7%) 각각 감소했지만, 제조업에서는 4명(57.1%) 증가했다.\n\n정부는 이러한 감소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산재 발생 이력 등을 토대로 선정한 약 10만 개소의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와 점검·감독을 연계한다.
지방자치단체, 관계 부처, 민간 협·단체와 함께 지붕·태양광 등 지역의 고위험 소규모 사업장 정보를 공유하는 '길목 찾기'와 '안전한 일터 지킴이'(1,000명)를 통한 점검·감독도 지속할 예정이다.\n\n화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소방청과 고용노동부 간 화재 발생 사업장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위험·불량 사업장을 점검·감독과 연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