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최휘영 장관이 4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인디그라운드에서 '한국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소통 간담회'를 연다. 최근 영화계에서 제기된 주요 현안을 직접 청취하고, 어려움을 겪는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 9일 열린 영화계 기자회견과 4월 7일 배급사 연대의 성명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홀드백(holdback)' 법제화 문제를 집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홀드백은 극장 개봉 후 영화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른 유통 채널로 넘어가기까지의 유예 기간을 뜻한다.
이 자리에는 영화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김병인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김승범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대표,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양우석 감독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또한 이동하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이화배 배급사연대 대표, 최낙용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회장도 함께한다.
문체부는 간담회에서 홀드백 법제화 폐지 외에도 스크린 집중 제한 제도 도입, 최소 상영 일수 확대, 정책 펀드 확대 등 다양한 안건을 논의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회복되지 못한 한국 영화산업의 현실을 반영해,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문체부는 2026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영화 분야에 총 656억 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예산안에는 중예산 영화 제작 지원 260억 원 증액, 독립·예술 영화 제작 지원 45억 원 증액, 한국 영화 첨단 제작 집중 지원 80억 원 신규 편성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를 위한 271억 원이 신규로 배정돼, 전반적인 영화 관람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최휘영 장관은 "이번 추경을 통해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영화가 제작되고, 더 많은 관람 기회를 제공해 한국 영화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책 수립 과정에 현장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려는 취지에서 이뤄졌으며, 문체부는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